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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서해랑길78코스『도성3리마을회관~대산버스터미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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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78코스『도성3리마을회관~대산버스터미널』

조장운 2024. 3. 19. 12:49

서해랑길 78코스는 

농어촌 마을과 마을을 넘나들면서  너른 들판길과 

가끔씩 보여주는 서해안 갯벌을 조망하면서  편안하고 조용함 속에

이제는 봄의 기온이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고 역시  흥얼흥얼 콧노래를 불러가면서

걷는 짧은 서해랑은 어느새 대산읍에 도착해 버린다   ↓

『 서해랑길 78코스』

◈언제 2024/03/ 18(요일)  

◈소재지충남 서산

◈코스경로: 도성3리마을회관→진충사→환성3리마을회관→염전저수지→대산버스터미널

거리 : 13.19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자차  날머리주차 택시콜해 들머리로 이동했음 (택시비2만원)

◈네비: 시작: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423-4 (도성3리 버스정류장 부근)

                  종료: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 1641 (대산버스터미널 동측)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흐림

◈시야와 조망 상태 보통

 

78코스 지도 ↓

 

실제진행한 트랙  ↓

고도표    ↓

 

산길샘 앱 통계 ↓

 

 

 

☞농어촌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로 밭길과 저수지를 지나는 코스

서해랑길 78코스는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짧은 코스에 마을과 마을을 지나고

들판을 지나고 가끔씩 보여주는 해안갯벌도 지나는 부담 없는 트레킹으로 

이번코스는 특별하게 집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알콩달콩 행복 트레킹을 하였다 

 

◐서해랑길 이야기 ◑ 

 

 

오늘은 새벽이 아닌 오전 늦게 집을 나선다 

전날 늦게까지 근무 마치고 피곤이 누적되어 아침잠을 더 자기 위해서다 

오전 10시쯤 출발한다 어느 정도 출근혼잡도 피하고자 했지만 역시 무적의 

서해안 고속도로는 출퇴근이 따로 없는 혼잡고속도로인 것 같다 

정체 속에 대산터미널 앞 공터에 자차를 주차한다  ↓

 

 

오늘은 보너스를 받은 것 같다 

대산읍에 택시가 있기에 자전거를 안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터미널 옆건물에 호출번호로 택시를 호출한다 구수한 충청도말을 하는 기사님과 

잡담을 나누면서 들머리로 향한다 택시요금은 2만 원 나왔다  ↓

 

 

 

도성 3리 마을회관 들머리에 도착

회관 앞에 세워진 대리석에 칠지도 뭐라 뭐라 쓰여 있더구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꼼꼼하게 살펴본다 읽어본다 

그런데 제목만은 한글로도 표기해 주시면 안 될까? 

누구나 다 한문을 읽는 사람은 아니니까

백과사전을 한번 뒤져보니  ↓ 

 

▣칠지도▣

 

일본 덴리 시[]의 이소노카미 신궁[]에 전해져 오는 철제 칼로

1953년 일본 국보로 지정되었다.

제작 연대와 명문 해석에 관해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자들 사이에 다양한 학설이 있다.

한국학자들은

칠지도는 백제가 제작하여 제후왕(諸侯王)인 왜왕에게 하사한 것이라고 해석한단다

그리고 이 지역이 철을 다루는 기술자들이 많았다는 그래서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회관맞은편 건물에는 요런 벽화그림도  ↓

 

 

표지판에서 78코스 인증하고 출발한다  ↓

 

 

오늘은 부담 없는 거리 

대산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고~~~~~~  ↓

 

 

마을길 따라  ↓

 

 

깔끄막 오르고  ↓

 

 

마을길 따라 마을과 마을을 이어가고 ↓

 

 

언덕배기 오를 때는 다운이 약간 더운 느낌이 들고 ↓

 

 

언덕배기에서 내려오니 

첫 번째 해안이 보이고  ↓

 

 

오늘도 역시 시야는 우중충한 시야로  ↓

 

 

짧은 해안을 보고 다시 도로길 따라 진행한다  ↓

 

 

아직까지 차량한대도 지나가는 것을 못 보고 사람구경 한 번도 못 했구먼

도로 따라 또다시 고개를 오르고    ↓

 

 

고개를 올라서니 날머리 대산읍에 있는 망일산이 

바로 코앞에 있는 것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된다  ↓

 

 

고개를 내려서니 두 번째 해안 갯벌이 나타나고  ↓

 

 

작은 나루터도 볼 수 있고  ↓

 

 

이제는 제방길 따라  ↓

 

 

제방길따라 걷다가 좌측해안조망  ↓

 

 

제방길 끝에서 우측으로  ↓

 

 

그리고 숲길 오름으로  ↓

 

 

또다시 오름으로  ↓

 

 

가야 할 길을 바라보며 ↓

 

 

그 중간에 작은 사당이 나오는데 

진충사라는 사당이 나오고  ↓

 

 

정충신 장군의 신위와 영정을 모신 곳이란다  ↓

 

 

진충사를 지나 

염소사육장을 지나가고  ↓

 

 

우리 또한 볼거리가 궁해 

이놈들이라도 보니 반가워서리 ㅎㅎㅎㅎ  ↓

 

 

개인적으로 

혹시나 귀촌한다면 이런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생각도 들고  ↓

 

 

환성 3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발길은 돌린다  ↓

 

 

어느 민가 정원에서 작은 새집을 발견하고

보아하니 작년에 여기서 살았던 집일 거라고 생각하고 ↓

 

 

아직은 봄의 기운은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이는 봄은 이놈들뿐인데 

지난 코스에도 이놈들이 앙징이라 담았는데 또 담고 이번에는 이름을 알아야겠는데  ↓

 

 

이름은 큰 개불알풀이라고 한단다 기쁜 소식이 꽃말이라는데 

우리에게 기쁜 소식은 뭘까? 로또? 아니면 이렇게 알콩달콩 둘이 다닐 수 있는 건강?

나는 전자보다는 후자를 선택하고 싶다 건강해야 오래오래 두발여행을 하지? ㅎㅎㅎㅎ  ↓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마을과 들판으로  ↓

 

 

 

 

 

 

이런 곳 

이런 지역

앞에는 들판과 해안갯벌이 조망되고 

뒤에는 작은 뒷동산이 지금도 낭만인데 여름에는 푸른 초원으로 

얼마나 보기 좋을까? 귀촌하고픈 생각이 절로 절로 난다  ↓

 

 

지나온 들판을 뒤돌아 보기도 하고  ↓

 

 

민가 또한 어쩌다 하나씩 드문드문 

이 사람들은 사람들이 그리워할까? 차소리 소음을 그리워 할까? 

복잡한 도심의 혼잡을 그리워할까?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경쟁을 그리워 할까? 

궁금도 하구만  ↓

 

 

다시 언덕배기 오르고 

그 언덕배기에서 해안풍경이 장관이더만 

이쪽 민가들은 풍광만 먹고살아도 배부르겠다  ↓

 

 

내 뒷모습도 건졌네? 우찌 키가 작게 나오네?  ↓

 

 

지난 코스에는 마을과 숲을 지날 때 쓰레기가 거의 눈으로 보기 어려웠는데 

이번코스에는 이런 쓰레기들이 눈에 자주 들어온다 당연히 보기에 민망하지

누워서 침뱃기 아닌가? 버린 지 얼마 안 된 쓰레기들이다  ↓

 

 

오죽했으면  ↓

 

 

환승 3리 마을회관을 지나간다  ↓

 

 

경로당에 마을 주민들의 자가용도 보이고 

농번기철인데 많이도 모였네요 ㅎㅎㅎ  ↓

 

 

마을을 빠져나가고  ↓

 

 

망일산 공군부대가 규모가 크네요  

근디 주위색들이 거의 황토색이네요  ↓

 

 

다시 들판  ↓

 

 

폐 염전을 지나가고  ↓

 

 

염전길 끝에 삼거리에서 ↓

 

요런 문구가 

보기에는 위험하지 않는데 물이 찰 때는 

위험할 것 같고  ↓

 

 

물이 들어찰 때 우회구간도 

엇비슷하네요 그럼 만조시 따르는 게 현명하리라 

하지만 아직까지 서해랑 하면서 만조 때는 아직까지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

 

 

그 위험구간이 어느 정도인지 가면서 확인해 보자  ↓

 

 

오늘 혹시라도 노을이 지면 그 길로 걷고 싶은 생각이었지만 

오늘도 노을과 해넘이를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

 

 

위험구간이 이지점 이란다  ↓

 

 

바다의 도로 

어부들의 전용도로  ↓

 

 

만조 때는 거의 물에 잠길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경고와 우회로를 알려준 것 같고  ↓

 

 

뜬금없는 그네 

나무에 매달려 

그래도 앉아보니 몸이 편안하고 시원하더구먼  ↓

 

 

이제 위험구간에서 빠져나와 제방길로  ↓

 

 

고층 아파트가 보인다 도심으로 

대산읍이라는 걸 감으로 알 수 있고  ↓

 

▣서산시 대산읍▣

 

태안반도 북쪽에 위치하며

큰 산이 있는 곳이라 하여 오래전부터 대산으로 불렀다.

1991년 대산읍으로 승격되어 현재 10개 법정리를 관할한다.

서해에 면해있어 예전부터 도성으로 가는 바닷길이었으며

현재는 임해공단과 대산항만 자원비축기지가 있고

원유정재와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중요시설이 들어서 있다.

동쪽은 대호방조제와 대호지가 있어 농경지가 발달되어 있으며

서쪽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하고

넓은 갯벌이 형성되어 염전이 발달되어 있다.

산업단지가 많아 인구유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산리 일대는 아파트단지와 주거지가 확장되고 기업체, 호텔 등이 들어서 있다.

도로는 29, 38번 국도가 교차한다.

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네이버 지식백과] 서산시 대산읍 (서산시 - 두산백과 두피디아)

 

대산 하수처리장을 지난다  ↓

 

 

 

 

그리고 대산읍에 진입하고  ↓

 

 

길 건너 터미널도 보인다 다 왔네  ↓

 

 

터미널은 없어지는 추세인데 

여기는 건장하게 운행되고 있네요  ↓

 

 

터미널 옆에 79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여기서 

비교적 짧은 78코스를 종료하고  ↓

 

 

원 계획은 

서산시내로 드가 사우나에서 몸 좀 씻고 저녁 늦게 귀가하려 했는데 

갑자기 봄 주꾸미 생각이 나기에 쭈꾸미 먹으러 가고 잡은 생각에 집사람도 동조하고 해서 

먼저 대산항에 가보았는데 거기는 완전 산업항이고 

그 위쪽에 삼길포항이 있더라 그리고 79코스도 거기에서 끝난다는 사실을 

그래서 삼길포항으로 자차를 이동했고  ↓

 

삼길포항은 분주하기 하기만 하고  ↓

 

 

요놈들 지랄 난리브루스 치는구먼  ↓

 

 

자 여기서 봄 주꾸미를 먹으려면 

먼저 숙소를 잡아야 한다 

없으면 못 먹는다 술 없는 주꾸미는 의미 없기에 

다행히 펜션과 모텔들이 있고 

아직은 비수기이기에 부담 없는 가격이라 

모텔 잡고 

그다음 요놈집으로  

캬~~~ 싱싱이구만 

팔판에 힘이 얼마나 센지 

안 떨어지고 도망가고 

냥 안쓰러운데 

그래도 묵어야겠고  ↓

 

 

요로케 샤부샤부로 

소주 한잔 걸치고 이게 사는 맛 아닌가 

이게 여행의 진수가 아닌가   

쫄깃 싱싱 국물 시원 

끝에는 칼국시로 ㅎㅎㅎㅎ  ↓

 

 

 

 

 

먹는 것이 행복이여 

잘 묵고 이제 술 깨기 위해 숙소로 향하고 

여기도 우럭이 대우받고 있네요 

특히 자연산 우럭이 

또한 낚시로 잡은 우럭들이 거시기하다네요  ↓

 

 

소주 한 병이면 세너시간 후면 말짱한 체질이라 

숙소에서 대충 잠을 자고 새벽 3시에 기상해 아주아주 편안하게 

집으로 귀가해 집에서 새벽밥을 먹는다 

집으로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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