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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한적한길 뚜벅뚜벅 걷고싶어 본문

카테고리 없음

한적한길 뚜벅뚜벅 걷고싶어

조장운 2022. 2. 12. 12:31

참 세상 어수선하다 코로나도 이제 알았서 치료하라한다 

그와중에 대선판의 불협화음은 정말 짜증과 스트레스다 

아무도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이길 뚜벅뚜벅 걷고싶기에 찾아온 이길

우리에게 평온을 주고 여유를주고 힐링을 준다 두번째로 찾아온 이길은 진중리 임도길이다 ↓ 

남양주 진중리임도길과 예봉산 능선 걸어보기 

 

◈언제:2021/02/11일(요일)

◈소재지:경기 남양주

◈코스: 진중리 조곡골(새우젖고개)→진중리임도→패러글라이딩이륙장→ 적갑산

                                                      →새재고개→진중리 조곡골(새우젖고개) 원점회기

◈거리 : 6.93km (의미없는 거리임)

◈시간 :느림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가용  

◈네비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산26ㅡ1

◈누구랑 : 울부부

◈날씨 : 영상의 포근한날씨

◈시야와 조망상태곰탕시야

 

 

다녀온곳 지도↓

 

산길샘앱 정보보기 ↓

 

운길산역에 승용차로 도착한다 

남양주 슬로시티길 둘래길을 걸어볼까하다 마음을 바꾼다 

운길산역에서 좁은 마을길을 따라 약 4키로쯤 들어가면 조곡골이라는 곳이 나온다 

조곡골에 들어서면 민가가 한두채있고 진중리 임도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끝나는 곳이기도 하다 

결국 진중리 초입에서 시작하면 조곡골에서 끝나는 지점이고 여기서 시작하면 진중리 초입에서 끝나는 

지점이 될것이다 일년전에 임도트레킹을 한적이 있다 참 한적해서 울 부부의 길임을 마음속의 담고 

다시 뜬금없이 생각날때 찾아오곤 하는 마음속에 안식처가 되어버렸다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오지냄새가 난다

수도권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개발도 할수가 없기에 더욱더 오지 냄새가 나 이지역을 좋아한다 

오늘도 갑자기 떠올라 임도를 걸었고 이번에는 임도에서 예봉산 능선으로 들어가 능선산행 맛도 느낀다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 다시찾은 진중리 임도길에서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들어간다 

 

운길산역에서

차 한대만 간신히 지나갈수있는 마을길을 따라 도로끝까지 들어오면 

조곡골이라는 곳이 나온다 민가가 서너채 있나 암튼 협소하지만 이렇게 주차공간도 있다 ↓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임도가 시작된다 ↓

 

 

우측에는 예봉산과 운길산의 들머리이고 직진은 진중리 임도길이다 

우리는 직진해서 임도에 따라 오를것이고 하산은 우측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

 

 

임도길이라

갑자기 길의 종류가 궁금해진다 어떤길이 있을까? 

은 토종 우리말이단다

한자를 쓰기 전부터 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신라 향가에도 나온단다

길을 칭하는 말들은 거개가 우리말이다. 

그런데 길 이름에는

질러가거나

넓은 길보다 돌아가거나

좁고 험한 길에 붙은 이름이 훨씬 많다. 우리 인생사처럼 말이다.  

 

집 뒤편의 뒤안길,

마을의 좁은 골목 길을 뜻하는 고샅(길),

꼬불꼬불한 논두렁 위로 난 논틀길,

거칠고 잡풀이 무성한 푸서릿길,

좁고 호젓한 오솔길,

휘어진 후밋길,

낮은 산비탈 기슭에 난 자드락길,

돌이 많이 깔린 돌서더릿길이나 돌너덜길,

사람의 자취가 거의 없는 자욱길,

강가나 바닷가 벼랑의 험한 벼룻길…. 

 

숫눈길’을 아는가.

눈이 소복이 내린 뒤 아직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그대의 첫 발자국을 기다리는 길이단다

‘길’이란 단어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참 문학적이고 철학적이고 사유적이다. 

 

‘도로’나 ‘거리’가 주는 어감과는 완전 다르다.  

‘길’은 단순히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길이 없다”거나, “내 갈 길을 가야겠다”라는 표현에서 보듯 길은 삶에서의 방법이거나 삶 그 자체다. ↓

 

 

임도안내도가 세워져있다 주위의 임도가 다 나와있다 ↓

 

길의 종류를 보면 어마어마하다 

이렇게 많은길이 있을까?

꽃길부터 시작해본다 

진창길,

갈림길,

흙탕길,

지름길,

눈길,

자갈길,

비탈길,

산길,

빗길,

모랫길,

바른길,

에움길, 돌길, 돌림길, 뒤안길, 오솔길, 고샅길(마을의 좁은 골목길), 숲길, 큰길, 갓길, 밤길,

그리고 언덕길, 둑길, 샛길, 잿길, 논길, 외딴길, 외통길, 벼룻길, 곁길, 꼬부랑길, 곧은길, 덤불길이있고 두렁길, 황톳길,

올레길(제주 방언, 마을의 큰길에서 집의 대문에 이르는 좁은 골목길 지칭, 제주의 산책로를 이어서 만들 코스를 말함) ,

오름길 , 내림길, 오르막길, 내리막길, 가시밭길,

에움길(빙 둘러서 가는 길),

지름길, 두름길(북한 은어 빙 둘러서 가는 길),

등굽이길(등처럼 굽은 길),

거님길(산책길의 옛말)

푸서릿길(물이 자란 정리 안된길),

사잇길(샛길의 잘못된 표현),

잿길(언덕배기로 난 길),

하룻길(강가나 바닷가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

나뭇길(나뭇꾼의 길),

바닷길(배가 다니는 길),

꼬부랑 길(굽이굽이 서로서로 이어져 난 길),

두렁길(두렁위로 난길),

무멧길(두메 산골에 난 길),

밭구길(북한 용어, 발구가 지나다닐만한 길, 짐 썰매나 우마의 짐이 다닐만한 길)등 ㅎㅎㅎㅎ ↓

 

 

된비알 오름길을 얼마 올라오니 

이렇게 철문으로 막아놓았다 아마도 일반 차량들을 통제하기위해서 일것이다 

차량만 통제하면 되지 구태여 사람까지 통제할 필요가 있을까?

사람다니는길마저 없으니 하는말이다 마눌은 다리들어 철판위를 올라 들어가고 

나는 옆길에 개구멍처럼 난길로 인상쓰며 들어간다 ↓

 

 

무슨꽃이였으까?

말라비트러져도 보는힐링은 최고의 힐링이다 ↓ 

 

고도가 올라가니 이제 능선도 보인다 운길산 능선이다 ↓

 

 

이길은 임도길이다

임업경영과 산림보호 관리목적으로 구조와 규격을 갖추고 산림내 또는 산림에 연결하여 시설하는 차도란다 ↓

 

 

운길산도 고도가 올라가니 보이는구만 

다만 곰탕시야라 아쉽지만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선명함보다는 옛스러워 좋구만 ↓

 

 

마눌아 

우리네 인생은 길에비하면 내림길이라 하더만 

자네는 아직도 오름길이네 한참이구만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는것 

어여 올라오소 여기 인생의 동참자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다네 ㅎㅎㅎㅎ ↓

 

 

저아래 작은소찰 세심사도 조망된다 ↓

 

 

아직 예봉능선은 한참을 더 가야 겠구만 ↓

 

 

임도길에는 유난히 두릅나무들이 많은데 왜 일까? 

이것 순간적으로 없어지는데 올해는 과연 거시기 할수 있을까? ↓

 

 

이길은 전에 남양주에서 큰사랑 산길로 둘레기를 만들어 놓았는데 

지금은 폐쇄된 상태이다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왜 이 좋은길을 폐쇄 했는데 아이러니 하다 ↓

 

 

운길산도 이제 최고조로 조망된다만 

일년전 봄에 담은 사진하고 비교하니 거시기하구만 ↓

일년전 봅에 담은 운길산이미지 ↓

 

 

음지에는 아직도 겨울이구만 

올라오면서 아이젠을 안가지고와 약간은 불안했지만 이정도는 안심이고 ↓

 

 

두번째 눈을 밟아본다 첮번째는 발왕산때 밟아봤는데 ↓

 

 

이사진도 일년전 봄의 찍을때하고 비교된다 

좌측에 갑산이 보이고 중앙이 새재고개 그 넘어 천마지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일텐데 ↓

일년전 봄의 찍을때 ↓

 

임도길은 이제 특유의 지그재그로 이어지는데 ↓

 

 

집에서 일부러 점심을 임도에서 먹으려고 시간맞춰 왔구만 

이제 임도에서 편안하게 점심을 조리해서 먹는다 육계장 국물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

 

 

양지바른곳에서 아주 편안하게 오랫동안 점심을 먹는다 ↓

 

 

점심먹고 티 타임까지 이모든것이 느림속의 여유일것이다 ↓

 

 

이제 임도는 끝이보인다 오르면 바로 능선이다 ↓

 

 

뭐~셔 

우리밥묵을때 사륜차 하나 먼지 일으키며 올라가더만 

그양반들이구만 미안하다고 사과는 받았지만 어쪄 위에서 내려다 보니 다 당신들 세상으로 보인가? ↓

당신들은 날으는 취미를 가졌고 우리는 뚜벅뚜벅 걷는게 취미라 각자 취미생활로 만족해야지 ㅎㅎ ↓

 

 

가지사이로 올라온 길을 조망한다 ↓

 

 

예봉산도 보인다만 

저 여인네 젖꼭지가 예봉을 알려주는구만 

시야 확보만 되면은 함 들려볼까 했는데 오늘은 냥  갈 것이다 ↓

 

 

페러글라이딩 이륙장에 도착한다 ↓

 

 

여기는 예봉산 탁구공과 함께 집 거실에서 멍때리는 조망처인데 ↓

 

 

아주 찐한 곰탕이구만 ↓

 

 

눈버리겠다 언능 시야에서 벗어난다 ↓

 

 

경고보다는 부탁합니다 라고 쓰면 더 좋지 않을까? ↓

 

 

이제는 임도에서 신길로 능선산행을 시작한다 ↓

 

 

지도상에는 여가 정상이지만 협소해서 앞에다 설치했나 정상석을? ↓

 

 

가지사이로 예봉을 조망하고 ↓

 

 

적갑산 정상부이다 ↓

 

 

정상석이 참 이쁘다 ↓

 

그래도 산하나는 거시기 했네 ↓

 

 

정상 이정표 

먼 옛날 도심역으로 하산한적이 있구만 물런 팔당에서 견우직녀봉찍고 예봉산 지나 

운길산으로 종주한적도 있고 천마지맥때도 지났건만 수십번을 지난것 같다 ↓

 

 

양지는 푸석푸석 심한 먼지로 바지는 뿌였게 변하고 ↓

 

 

새재고개에 도착한다 ↓

 

 

여기 마니도 왔구만 ↓

 

 

새재고개에서 우리는 새우젖고개로 하산한다 ↓

 

 

여기 새우젖고개 하산은 처음이다 ↓

 

 

어느덧 새우젖고개에 도착하고 ↓

 

 

여기 조곡골에서 저멀리 차량이 보이고 원점회기로 

애매한 산행도 아니고 둘래길도 아니고 그냥 바람한번 쐘려고 왔던 산책이라고 해야 할까? ↓

 

 

겨울이라 벌써 해는 능선에 걸쳐있구만 ↓

 

 

아~~!  봄의 징조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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