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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화천 『비수구미』ㅡ 계곡물소리들으면서 임도길 걸어보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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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ㅡ 계곡물소리들으면서 임도길 걸어보기

조장운 2021. 7. 3. 17:44

해산령에서 계곡 따라 임도 따라 7킬로쯤 걸어오면

파로호 비수구미 나룻터를 만나게 된다 트레킹은 여기서 유턴해서 다시 해산령으로 되돌아간다 ↓

 

비수구미 숲길임도트레킹

 

◈언제:2021/ 7/1(요일)

◈소재지: 강원 화천

◈코스 :해산령(해오름 휴게소 주차장)→임도→비수구미 나루터→임도→해산령 (원점회기)

◈거리 : 14km G.P.S. 실 트랙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알탕도 즐기면서)

◈교통: 자가용 네비:해산령 강원도 화천읍 동촌리

◈누구랑 : 마누라와

◈날씨 :습하고 더운 날씨

◈시야와 조망 상태: 보통

 

개 념 도 ↓

 

G.P.S. 구글 위성 트랙 ↓

고도표 ↓

보다시피 비수구미 나루터까지 내리막으로 되어있다

내려갈 때는 쉽게 내려갈 수는 있지만 역으로 올라올 때는 다소 힘이 들고 시간도 지체한다

 

화천읍에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길(460번 국도)을

구불구불 굽잇길을 오르고 오르다 보면 대한민국 최북단 최고봉 최장 터널 해산터널이 나온다

해상 터널을 빠져나오니 트레킹 시점인 해산령(해오름 휴게소)이 나오고

해산령은 화천에서 아침해를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산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해산(日山. 1,157m)에 있는 고개다.

해산터널 동쪽 입구에 있는 이 고개는 바로 비수구미 계곡의 들머리이자 날머리가 된다.

해산과 재 안산 사이 계곡인 이 계곡은 해산령에서 아래로 길게 떨어지며 파로호 로이어 진다.

 

비수구미 계곡 트레일은

해산령에서 산아래 비수구미 마을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임도)다.

외지인의 차량 통행은 불가하지만

등산객의 트레킹은 언제나 가능하다. 해오름 휴게소 앞에서 들머리로 내려선다.

계곡은 시작부터 가파르게 흘러내린다. 갖가지 원시림으로 숲은 울창해 한낮이어도 으슥하다.

울 부부의 도란거리는 말소리 외에는 한적하던 숲길은 낮은 고도로 내려갈수록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숲 길(임도)에는 어느새 물소리 새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진다. 힐링의 최고점을 느끼면서 트레킹은 이어간다

 

트레킹 이야기

 

해산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

 

아담한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가 해산령이다 ↓

 

반대편에는 큰 비석에 해산령이라고 알려주고

대부분 산꾼들은 해산을 오를 때 여기서 들머리를 정한다 ↓

 

주차장 뒤편에는 해오름 휴게소가 자리 잡고 있다 ↓

 

주차장에서 준비하고 저 잠겨져 있는 철문 사이로 오늘 트레킹을 시작할 것이다 ↓

 

안내도가 설치되어 정보를 제공해 주고 ↓

 

아흔아홉 구빗길

올라오면서 쉬어보지는 않았지만 엄청 구비구비 돌면서 올라오기는 올라왔구먼

트레킹 마치고 평화의 댐도 함 보고 와야겠다 ↓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철문은 개방되어있고 ↓

 

초반부터 내리막길이다 경사가 제법 있다 ↓

 

무슨 식물 일까? ↓

 

말 그대로 빽빽한 원시림으로 약간은 긴장감이 감돈다 ↓

 

산행은 주로 전반은 오르고 후반은 내림으로

인체에는 그리 숙달되어 있는데 어찌 이번 트레킹은 전반에 내려가고 후반에 올라와야 하는

기이한 행동에 내육체는 어떻게 받아줄까 은근히 걱정되더구먼 ↓

 

꽉 찬 숲길 속에 가끔은 하늘이 열리고 하늘을 쳐다보니 얼마나

이 숲길이 깊고 숲으로 가득 찼는지 비교가 되더라 ↓

 

뭐~~ 야 난데없이 방해꾼이 나타나는데

비수구미 주민인 듯 어디 장이라도 가나? 암튼 주민들에게는 이런 특권이 주어지고 ↓

 

계곡은 처음 출발지부터 계속 좌로 또는 우로 같이 파로호까지 동행할 것이다 ↓

 

돌단풍이 계곡마다 가득하다 ↓

 

비수구미 계곡

어쩌다 나그네들이 발 담그고 담소나 느는 흔적 외에는

너무나도 자연 그대로 잘 보전되어있다 보통 이 정도의 계곡에는

생활쓰레기들이 널려있을 땐데 쓰레기를 찾아보았지만 없다 깨끗하다 ↓

 

숲이 우거지다 보니 자연적으로 이여름에도 그늘이 자외선을 차단해줘 좋고

새소리 물소리 숲 향기에 흠뻑 취해보고 또 취해본다 ↓

 

하늘이 다시 열린다

정말 깊은 골이다 우측에는 천 고지가 넘는 해산 산줄기가 호 휘하고 좌측에는 제안산 줄기가 가득 메워

깊은 협곡으로 파로호로 이어진다 ↓

 

집에서 얼려온 막 초가 이제 꿈틀거린다

얼른 자리 잡고 한잔으로 모든 시름을 털어버린다 아~~~ 시원타~~~ 꺼~~~ 억 트림과 함께

안주는 필요 없다 보이는 안주로도 정말 황홀하니까 ↓

 

집사람이 박아달라고 한다

웬일이야 요새는 박지 말라고 회피하면서 오늘은 박아달라 하네 ㅎㅎㅎ ↓

 

이런 글귀고 정말 오지스럽다 ↓

 

계곡은 유유히 흐르다가도 이렇게 폭포로 요동을 치면서 내 맴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

 

차량만 통제되어도 이렇게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계곡을 맞이할 수가 있다 ↓

 

비수구미 마을 입구다

비수구미 마을은 한국전쟁 직후 피난 온 사람들이 화전을 일구면서

형성된 마을이답니다 한때 100가구가 넘던 마을이 현재는 몇몇 가구만 남아있답니다

댐이 생겨 육로가 막혀 오지가 되어 육지 속의 섬 마을이라고도 부름 답니다 ↓

 

마을의 민가는 육안으로는 3 채정도 보이고

어디 또 있나 암튼 여기 구름다리를 지나 ↓

 

올라올 때 이 집에서 비빔밥이나 먹을까? 했지만 들어가 보니 주말만 영업한다고 한다 ↓

 

민박도 ↓

 

마을 끝에는 나루터가 나오고

우리는 여기서 유턴을 한다 차량 회수만 가능해도 바로 평화의 댐까지 이어가면

오리지널 트레킹이 될 것이지만 교통수단이 없어 여기서 유턴을 한다 ↓

 

뒤돌아오면서 ↓

 

저 집에서 나물 비빔밥이나 먹어보자 ↓

요래 요래 반찬이 나오고 ↓

 

고추장 넣고 비벼먹는데 생각보다 나물들이 연해서 먹을만했고 ↓

 

마을 입구에는 수확한 나물과 이것저것 판매도 하더라 ↓

 

이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

 

기온이 엄청 올라간다 ↓

 

야생화를 많이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야생화는 거의 눈에 보이지 않고

그 흔한 개망초 군단만 눈에 들어온다 ↓

 

역시 여름철에는 빠질 수 없는 알탕이

오면서 미리 봐 두었던 장소에서 시원한 알탕으로 피로를 풀어보고 ↓

오름길에 경사가 있고 그늘도 없는 이 길을 오르면서 예상했던 짜증이 나고 ↓

 

마누라는 거의 다 와서 나 못 간다 못간다 어리광을 부리는데

잉 다 왔다 다 왔다 인자 진짜 다왔다 얼레 보지만 알면서도 속아주고

진짜로 다 왔구먼 ↓

 

해산령에서 훌훌 먼지 털고 신발 벗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얼얼한 얼굴을 식히면서 평화의 댐으로 이동하는데

해산전망대가 나오더구먼 점망대에 거 맞은편에 해산 능선을 조망하고 ↓

 

전망대 쉼터 ↓

 

저쪽 북녘산들도 ↓

구불구불 평화의 댐에 도착한다

댐 상류다 ↓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평화의댐을 이제야 구경하네 ↓

댐 하류다 대충 댐을 구경하고

갈때는 드라이브겸해서 여러군대를 구경하면서 집으로 귀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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