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해파랑길23코스『고래불해변~후포항』ㅡ남진 본문
고래불 해변
해수부에 의해 '2012년 전국 우수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되고 물 맑기로 소문난 해수욕장이다
고래불(불은 뻘의 옛말이다)은
고려 말 선초의 대학자이자 사상가였던 이색 선생이 상대산에 올라 병곡 앞바다에서 고래가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
『 해파랑길 23코스』ㅡ 울진 6구간
◈언제:2021/3/31(수요일)
◈소재지: 경북 울진군. 영덕군
◈코스경로: 고래불 해변→병곡 휴게소→금곡교→백암 휴게소→후포항
◈거리 : 11.9km G.P.S, 실거리 (누적거리 385.6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가용
◈네비: 고래불 해변 경북 영덕군 병곡리 58ㅡ26
◈누구랑 : 마누라와
◈날씨 :걷기는 좋은 날씨
◈시야와 조망 상태: 꽝 (황사경보)
해파랑길이란?
'해파랑길'이란 부산 오륙도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이르기까지의
약 770km에 이르는 동해안 도보탐방로를 의미합니다.
해파랑길은 '09년부터 동해안 탐방로 조성계획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총 688km,
40개 코스로 선정, 추진하기 시작하였으며(현재는 770킬로 50개 코스) '10년 명칭 공모를 통해 '해파랑길'로 명명되었습니다.
'해파랑길'의 의미는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색인 '파랑', '함께 한다'는 의미의 국어 조사 '랑'이 합쳐진 것으로,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의미입니다.
23코스지도 ↓
G.P.S구글 위성 트랙 ↓
전날에이어 오늘은 두 번째 날이다
후포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집에서 준비해온 누룽지를 끓여먹고 여기 고래불 해변에 도착한다
오늘은 코스가 짧아 빨리 끝내고 서울로 귀가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남진을 해서 영덕까지 왔지만
이제는 정상적으로 부산에서부터 북진할 계획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 너무 멀어 가까운데서부터 시작하자
했던 것이 벌써 영덕까지 왔구먼 하지만 영덕이나 부산이나 멀기는 멀어 이동하는데 부담이 되고
모든 경비가 만만치 않기에 한 달에 한 번꼴로 1박 2일로 두 코스를 하기로 하고 부산에서 1코스부터
그리 하기로 한다 그리고 따가운 여름은 피하기로 하고 느림 속의 여유로운 해파랑길은 하염없이
진행될 것이다
해파랑길 이야기
후포항 주위에 3개의 모텔이 있더구먼
숙소를 정해야겠는데 깨끗한 모델과 무인텔 또 하나는 꾸지 지한 모텔
깨끗한 모텔에 숙소 전문 담당자 마누라가 가보는데 나오는 표정이 실패구나 하는 인상이
물론 비싸다는 것이지 무인텔이야 말할 필요가 있을까마는 암튼 결국 우리는
마지막 꼬지 지한 모텔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들어가 보니 특유의 냄새와 전기장판 욕실 변기 상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절약하려면 예상되는 일이라 단순히 하룻밤만 자려고 뭐하러
비싼 돈을 내고 비싸게 자냐? 는 마누라의 정당한 핑계는 핑계로밖에 안 들리는데
이럴 때는 초라한 내 능력이 더욱더 초라한 것은 사내의 자존심인가? 암튼 불편한 잠자리에
하룻밤 신세 지고 여기 고래불에 도착하니 해가 올라오는데 오늘도 황사는 거시기하겠다 ↓
인증 센터는 잘 찾아야겠더라
인증함만 있고 안내 표지판은 없다 다른 탐방로 안내판이 대신하고 있구먼 암튼 찾아서 다행이고 인증한다 ↓
조형물이 웅장하고 특이하다 돌고래 형상이 귀엽구먼 ↓
각도를 달리해서 담아본다 ↓
화장실 또한 특이하다 배 모양으로 만든 화장실 ↓
출발하려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비록 밋밋한 능선으로 보이지만 산을 좋아하는
내 맘속에는 벌써 궁금해지더라 무슨 산일까 답은 바로 나온다 울진의 칠보산 이란다 ↓
주택가 골목 오르막을 오르면서 ↓
오르막에 올라서니 ↓
언덕길에 올라와 보니 밋밋함 산줄기가 보이는데
우측은 칠보산 좌측은 등운산이란다
칠보산(810m)과 등운산(767.5m)
병곡면 금곡리 뒷산 밑에는 지금도 샘이 하나 있는데
고려 중기 이곳을 지나던 중국사람이 이 샘물을 마셔보고는 이 샘물 맛이
보통 샘물과는 다르니 이 산이 이어져있는 산에는 일곱 가지의 귀한 물건이 있다
라는 말을 남겼단다 이 말을 들은 주민들이 이상히 여겨 찾아보니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일곱 가지 동 식물 지하자원이 있음을 알고
일곱 가지 보배가 있다 하여 칠보산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
언덕에서 길은 바닷가로 근접해서 이어지고 ↓
걸은진 10여분 되었나 벌써 후포항이 여기서 육안으로 들어온다
보이는 우측 저 끝이 후포항이다 그래도 저기까지 거리가 10여 키로 된단다 ㅎㅎㅎ ↓
이제는 도로 따라
옆에 7번 국도가 있어 이 도로는 동네 차량들만 가끔씩 오가기 때문에 걷기에는 평화롭다 ↓
백석 1리를 지나가고 ↓
백석리면 보이는 항은 백석항인가? ↓
버스정류장도 이채롭구먼 ↓
백석항 지나고 ↓
데크길 따라 ↓
보이는 동네는 금곡2동이고 금곡항이다 ↓
다시 보행자 데크 길 따라 ↓
금음리에 도착하고 ↓
여기서 금음리 마을길 따라 통과하고 ↓
쉴 곳은 버스정류장이 최고여 ↓
영덕에서 울진으로 넘어오고 ↓
이 주위 해변은 주로 몽돌이 해변이더라 ↓
이제 후포는 점점 가까워지고 ↓
금음항 지나고 ↓
여기서부터는 후포해변인가 보다 ↓
좌측은 등기산과 후포등대가 보이고 우측은 후포항이 이제는 육안으로도 뚜렸하게 보인다 ↓
아~이~고~야 ↓
걸어온길 뒤돌아보고 ↓
후포시내로 접어들고 ↓
어제의 피곤이 겹쳤나 마눌이 무척 피곤한 기색이다 나또한 마니 피곤하구만 ↓
여기만 빠져 나가면 23코스 인증센터가 나오고 ↓
여기서 23코스를 종료한다 ↓
차량회수
후포에서 고래불까지 버스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것이다
호포 개인택시를 이용한다 근디 요금을 미터요금으로 안가고
정해져있는 요금을 지불하라고 하더만 아마도 울진과 영덕경계인 관계로 그러나?
요금은 이만원 달라고 한다 어쩌랴 달래면 줘야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