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해파랑길29코스『호산버스터미널~용화레일바이크정거장』ㅡ남진 본문
바닷길만 가는 것이 아니다
가끔은 숲 속 언덕 임도길도 올라야 한다 해발 200미터의 아칠 목재 정상 ↓
『 해파랑길 29코스』ㅡ 삼척. 동해 7구간
◈언제:2021/2/1(월요일)
◈소재지: 강원 삼척시
◈코스경로: 호산 버스터미널→임원항 입구 →아칠 목재→용화 레일바이크 역(정거장)
◈거리 :20.8km G.P.S, 실거리 (누적거리 292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가용
◈네비:호산 버스정류장 주소 강원 삼척 원덕읍 삼척로 381
◈누구랑 : 마누라와
◈날씨 : 오전 영상 6도 오후 영상 13도
◈시야와 조망 상태: 오전 잠깐 좋았지만 흐림
해파랑길이란?
'해파랑길'이란 부산 오륙도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이르기까지의
약 770km에 이르는 동해안 도보탐방로를 의미합니다.
해파랑길은 '09년부터 동해안 탐방로 조성계획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총 688km,
40개 코스로 선정, 추진하기 시작하였으며(현재는 770킬로 50개 코스) '10년 명칭 공모를 통해 '해파랑길'로 명명되었습니다.
'해파랑길'의 의미는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색인 '파랑', '함께 한다'는 의미의 국어 조사 '랑'이 합쳐진 것으로,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의미입니다.
29코스지도 ↓
G.P.S. 구글 위성 트랙 ↓
해파랑길 29코스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길이다
그만큼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길이다 그래서 일부 해파랑길 선답자들은
정해진 길을 인위적으로 선택해서 우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어디 힐링만이 기다리는 길만 갈 수 있을까? 때로는 힘에 부치고 지루하고 짜증 나는 길도 진행해야
해파랑길 도보여행의 목적의식과 자부심은 살아 있을 것이다 정해진 길로 인내심 가지고 29코스를 마쳤다
원 해파랑길에서 수정되었다고 한다 사실상 홈페이지인 두루 누비에서 지. 피. 에스 트랙을 산길 샘 나들이에
입력해 도움을 받을 것이다
해파랑길 이야기
점점 이동거리가 멀어진다
그만큼 새벽에 부지런해야 한다 역시 일찍 서둘렀지만 비가 내린다 서울 지역만 내리겠지 했지만
양양까지 우중 운전을 해야만 했다 다행히 날씨가 포근해 눈은 오지 않았지만 운전하는 데 꽤나 신경 써서
여기 호산 터미널에 도착한다 ↓
터미널 맞은편에는 인증센터가 있고 인증한다 ↓
이 다리는 호산 1교란다 호산 1교 다리를 건너간다 ↓
호산 1교 다리를 건너면서 좌측으로 호산천을 조망해본다 하늘은 아직도 비구름이 개지를 않았구먼 ↓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 호산천 둑방길로 방향을 튼다 ↓
호산천 건너편에는 궁도장이 보이고 ↓
출발지점인 호산 정류장도 담아본다 ↓
요놈 봐라 호산천 갈대밭에 고나니 새끼 두 마리가 태연하게 지 갈길을 가고 있구만그려 ↓
둑방길 어는 정도 걸으니 공사구간도 있고
길이 끊어져 밭으로 우회해서 겨우 건너가고 ↓
둑방길에서 벗어날 때쯤 원전 119 안전센터를 지나간다 ↓
119 안전센터에서 도로 따라 더 들어오니 옥원 삼거리가 나오고
입구에는 1천1리 마천수 마을 돌 비석이 서있고 여기서 간혹 선답자들은 자전거 도로 따라 수릉 삼거리까지
인위적으로 우회하는 사람들이 있더구먼 암튼 우리는 정해진 길로 들어간다 ↓
옥원 이천로라는 도로를 따라가다 삼거리가 나오는 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다 보면
신설 중인 동해 철로선 지하도로 해파랑길은 이어지고 ↓
마을 농로길을 따라 ↓
언덕을 오르고 ↓
이제는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내려서면 우측으로 갈곡천이 나오고 갈곡천과 둑방길은 공사가 끝나고 정리정돈이 대충 되는 흔적을 알 수 있고
좌측으로는 띄엄띄엄 민가와 연림주택단지들을 지나면서 우리는 둑방 마을 농로를 따라가지만
그 농로 길 위에 수능교가 보이는데 길 위에 있어 그냥 통과했지만 이것이 알바였다는 것을 알았고
큰 혼선을 겪어야만 했다 ↓
알바의 원인은?
진행 길에서 수능교를 건너 우측에 있는 7번 국도를 들어서야 하는데
길 위에 있는 다리라 신경 쓰지 못하고 지날 칠 때도 아무런 방향 스터 커나 리본도 없어
무심히 지나치고는 결국은 알바를 하고 헨 폰 앱을 열고 해파랑길에 복귀하게 된다 ↓
알바 지역에서 트랙을 깔아놓은 앱을 보면서 여기 수릉 삼거리에 복귀하고 ↓
이제는 7번 국도를 따라 길고 긴 여정에 들어간다 ↓
7번 국도를 따라 임원항까지 오르락 내리락을 여러 번 해야 하고
한산한 도로에 레미콘 차들이 지나가면서 소음과 분진 또한 고통이더라
참고로 임원항까지 고도다 ↓
노곡 교차로에 오르고 ↓
지나고 ↓
노곡 삼거리에 도착한다 ↓
노곡 삼거리에서 끝없이 7번 국도 따라 ↓
우측으로 노곡항 잠깐 맛보기로 조망되고 ↓
비하 삼거리도 지나간다 ↓
잠시 시야가 열리고 조망 담기는 안성맞춤인데 카메라에 담을 거시기가 없어 아쉽고 ↓
얼마나 걸었나 참 지루하게 걸었구먼 쉼터가 나오는데 ↓
쉼터에서 임원항이 조망되고 그 뒤로는 수로부인 공원이 조망되는데 ↓
또한 쉼터에는 임원 잔차 무인 인증 센터가 자리 잡고 ↓
수로부인 공원을 오르려면 저 전망 에리 베이트를 타고 오른다 하는데 입장료도 받는다 하더라
지금은 운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면은 사람들이 안보인 것 같은데 아직도 운영을 하지 않은 것 같더라 ↓
수로부인 공원 ↓
수로부인은?
순정공(純貞公)의 부인이다.
향가(鄕歌)인 <해가 海歌>와 <헌화가 獻花歌>의 주인공이다.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할 때 동행하다가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 곁에 바위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서서 바다를 굽어보고 있는데, 높이가 천 길이나 되는 바위 위에
철쭉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수로부인이 그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누가 저 꽃을 꺾어다 주겠소?” 하고 물었으나
“그곳은 사람의 발자취가 이르지 못하는 곳입니다.”라고 대답하며 모두 안 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곁으로 한 늙은이가 암소를 끌고 지나가다가 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어 가지고 와서는
<헌화가>를 지어 바쳤다.
또 이틀이 지난 후 임해정(臨海亭)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문득 바다의 용이 부인을 끌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나 순정공은 아무런 계책이 없었다.
이때 또 한 노인이 말하기를
“옛날 사람 말에 뭇사람 말은 쇠 같은 물건도 녹인다 했는데 바닷속의 짐승(龍)이 어찌 뭇사람의 입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마땅히 경내(境內)의 백성을 모아야 합니다.
노래를 지어 부르고 막대기로 언덕을 치면 부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 말을 따라 했더니 용이 부인을 받들고 바다에서 나와 부인을 바쳤다.
순정공이 바닷속 일을 물으니 부인은 “일곱 가지 보물로 장식한 궁전에 음식은 달고 향기로운데
인간의 음식은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때 옷에서는 이상한 향기가 풍겨 나왔는데, 세간에서는 맡아보지 못한 것이었다.
용모가 세상에 견줄 이가 없었으므로 깊은 산이나 못을 지날 때면 번번이 신물(神物)들에게 붙들렸다고 한다.
수로부인 공원은?
해가사터인 임해정은 『삼국유사 수로 부인전』에서 전하는 “해가”라는 설화를 토대로 복원하였으며,
문헌상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나 삼척해수욕장의 북쪽 와우산 끝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곳은 현재 군사보호시설지구로 개발이 불가하여 주변 경관이 수려한 인접지역인 증산동 해변에 조성되었다.
임해정 좌우로의 해변은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삼척시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유일한 정자이다.
『삼국유사 수로 부인전』에 전하는 “해가”라는 설화를 토대로 복원한 임해정과 해가사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고
주변 주차장 확장, 주변 경관 조성 등을 통해 수로부인 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06년 4월 사랑의 여의주 드래곤볼이 이곳에 설치되어 찾는 이의 소원과 연인들에게는 사랑을 기원하게 하고 있어
새로운 신개념 관광명소로 급부상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동해의 일출 명소인 추암해수욕장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사진 촬영지로 유명하기도 하며,
갈매기떼 어우러진 청정해안 절경, 상큼한 바다내음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곳에 머무르게 한다
임원항 앞길을 지나 시냇길로 진행되고 ↓
오~잉 지금도 여인숙이 있네 ↓
집에서 점심을 준비해 왔지만 마침 간단하게 점심을 먹을
식당이 보여 이 식당에서 된장찌개와 막 초한 병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
운동장이 잘 꾸며진 임원 초등을 지나고 ↓
여기 지점에서 해파랑길은 검봉산 휴양림으로 들어가라고 진행 표시판이 붙어있더구먼
가끔씩 선답자들 중에 7번 국도 따라 해안도로로 진행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말리고 싶더라
끝나고 버스 타고 오는데 볼거리는 있지만 도로가 구불구불 오르내림이 심해 오히려 정해진 길로
우회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하고 싶다 ↓
검봉산 휴양림으로 좌틀하면 도로에 임도가 없어 이렇게 테크로 임도를 만들어 놓아 걷기가 편하고 ↓
점심 먹고 난 후라 몸이 노곤하고 오늘 기온도 영상 7.8도쯤 되는 것 같은데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더라
해서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오수를 즐기고 ↓
다시 휴양림 쪽으로 진행하는데 보이는 산이 아마도 검봉산인 듯하고 ↓
얼마 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검봉산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우리는 직진 농로길로 진행하는데 전에 바뀌기 전에는 휴양림에서 내려와 여기 갈림길에서 합류한 것 같다 ↓
좌측의 검봉산 휴양림 안내문구 ↓
이제는 농로길로 ↓
잠시 길은 흙길로 바뀌고 ↓
다시 딱딱한 콘크리트 임도길로 변하고 ↓
오르다 보니 삼거리가 나오고 산불 감시초소가 나오는데
삼거리는 좌측은 검봉산 오르는 등로 들머리로 짐작하고 길은 좌측으로 바리케이드를 지나 오르면
좌측으로 죽은 나무에 버섯이 달려있더구먼 영지로 알고 스틱으로 하나 따서 보니 영지는 아니고 말굽버섯 같은데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 나 두고 온다 ↓
임도는 점점 경사가 있어 보이고 ↓
헉 헉거리면서 임도 정상에 오르는데 선답자들이 아칠 목재라고 하기에 나도 아칠 목재라고 해야겠다 ↓
지친 마누라 천천히 올라오고 ↓
아칠 목재 정상에는 달랑 장승 두 개만 양쪽으로 서있더라 ↓
사기촌 맞으편에는 수로부인이라 쓰여 있더구먼 ↓
허무하게 임도길을 내려간다 ↓
농사꾼의 지혜라고 할까? ↓
끝에 신설된 동해 철로 주변에는 갈림길에 아무런 표식이 없어 우왕좌왕했고 ↓
새로 깐 아스팔트 위를 지나 ↓
장호 초등 앞을 지나는데 ↓
초등학교 ↓
정문에 인증 썬터가 있고 왜 여기에 설치했는지는 의아하지만
이제 해파랑길이 어떻게 관리하고 어느 정도 성의 있게 관심을 가져주는지 대충 알 수 있어
더 이상 불만 표시는 안 해야겠다 ↓
길은 변경되었지만 아직도 바뀌지 않는 구 해파랑길 표지판 참 씁쓸합니다 ↓
길을 건너가면 끝난다 ↓
이 표지판에서 29코스를 마치고 ↓
지지난주 30코스 때 주차했던 주차장을 담고 다시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
차량 회수하려고
카카오 택시를 호출한다 그런데 실패한다 근처에 택시들이 없다면서 몇 번 재 시도해보지만
실패 문구만 자꾸 나온다 버스시간표를 살펴본다 좌석버스 24번이 호산에 간다 정말 반가워서 시간을 보는데
보통 1시간 간격으로 지나가는 것 같더라 혹시나 해서 지나가는 젊은 아주머니에게 이 동네 사십니까? 물어보고
고개를 끄떡하기에 먼저 택시부터 얘기하는데 삼척에서 호출해야 한단다 우리는 호산으로 간다고 말하고 여기서
가는 버스 있습니까? 물어보니 직접 버스 승차장에 들어와 시간표 확인하고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여기에 쓰여있는 시간표는 이 정류장에 지나는 시간이 아니고 삼척 터미널에서 나오는 시간표 란다
대략 삼척에서 약 45분이 걸리니 여기에 쓰여 있는 시간과 45분을 더 하면 여기 지나가는 시간이 나온다고
친절하게 야그 해주더구먼 어찌나 고마운지 시계를 보니 잉? 약 15분만 기다리면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다
집사람과 잡담 나누면서 버스 기다리고 정확하게 버스가 들어온다 모처럼 저렴하게 버스 타고 차량을 회수한다 ↓
차량 회수해서
피곤과 함께 절반은 밤길 운전이라 하조대로 이동해서 전에 1박 했던 호텔에서
1박 하고 담날 아침에 집에 귀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