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서해랑길102코스『외포항~창후항』ㅡ 이계절최고의 명품길 본문
갯벌 속의 갯골과
칠면초는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 하여 얻은 이름이죠?
그리고 바다 바다 넘어 석모도를 조망하면서 걷는 것도 힐링입니다
저산은 석모도끝자락 성주산이랍니다 우측으로 또 바다 건너 또 하나의 섬 교동도가
나 여기있어요 하면서 손짓하네요 ↓
『 서해랑길 102코스』ㅡ명품서해안둘레길
◈언제: 2023/09/ 28(토요일)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코스경로: 외포항→황청저수지→계룡돈대→망월돈대→창후항
◈거리 : 11.07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날머리주차) 카카오택시 들머리로이동
◈네비: 시작: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547-73 (해양경찰서 강화파출소 옆)
종료: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산152-16 (해양경찰서 창후리출장소옆)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맑음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걷기에는 최고의 기온상태
◈시야와 조망 상태: 보통
102코스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실제로 진행한 네이버 HD지도와 트랙과통계 ↓
이제는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주위는 가을색이 만연하다 걷기에는 최고의 날씨다
이번 102코스는 내 개인적으로는 이게 바로 서해안둘레길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좌측에는 갯벌과 서해바다 또한 그 건너는 섬들까지 우측에는 드넓은 강화평야를 바라보면서
걷는 최고의 계절가을과 최고의 명품길임을 말하고 싶다
◐서해랑길 이야기 ◑
비교적 늦은 시간 오전 9시 30분쯤
날머리 창후항에 도착한다 창후항 주차장에 자차를 주차시키고
카카오택시를 호출한다 워낙 외지라 택시호출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자전거를 싣고 왔는데 다행히 호출에 성공한다 그래서 자전거는 그대로 자차에 두고
택시 타고 들머리로 향한다 택시요금은 1만 5천 원
들머리에 도착 편의점에서 모닝커피를 즐기고 있다
오늘은 거리도 짧고 여유가 많아 이렇게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 ↓
커피 마시고 주변 외포항을 돌아본다
먼저 조형물도 담아보고 여기저기 바라보는 힐링을 시작한다 ↓
외포항은
당초 명칭은 정포항이었으나, 2018년 7월 9일 외포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
외포항을 잠시 들려보고
서해랑길 102코스 시작점에서 사진으로 인증하고 시작한다 ↓
도로 따라 진행한다 ↓
외포항 주변은 젓갈시장으로
도로 인도까지 상인들로 장사진을 치면서 가는 길을 막고 있어 알았서
진행해야 한다 ↓
외포항 젓갈직판장 앞을 지난다
마눌 젓갈을 사야 한다는데 지금은 둘레길을 진행해야 하기에
끝나고 구입하자고 약속하고 그냥 지나친다 ↓
주말이라 많이 혼잡하다
이길로 석모도도 갈 수 있기에 수도권에서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다 ↓
주변은 먹자 상가와 모텔로
우리 또한 끝나고 돌아와 1박을 여기서 하기로 하고 도로 언덕을 올라간다 ↓
언덕을 올라와 계속 도로 따라 진행하면서 ↓
저 멀리 석모도로 들어가는
석모대교를 조망하고 ↓
주변 바닷가는
바다라기보다는 강으로 착각할 만큼 폭이 작고 물살이 엄청나게 빠르게 흐른다
나는 썰물 때라 그런갑다 했는데 끝나고 바다를 보니 물이 가득 차있어 아마도 밀물이
시작되는 것 같다 ↓
바다 건너는
석모도 석포리선착장이 보인다
석모대교가 없을 때 외포선착장에서 배 타고 저기 보이는 석포리 선창장으로
석모도를 들어갔는데 이제는 추억으로 남는다 ↓
도로 따라 진행하다
강화유스호스텔 쪽으로 방향전환한다 ↓
도로에서 벗어나
이길로 진행하지만 이 근처 건물들은 모두 다 폐쇄된 건물로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한다 ↓
저 배모양 건물에서
서해랑은 좌측 숲길로 들어가는데 국수산 산기슭으로 산자락을 따라
국수산 허리를 가로질러가는 숲길이다 ↓
이번코스의 유일한 숲길이다 ↓
심한 오르내림도 없는 평탄한 숲길로
말 그대로 둘레길 정석숲길로 편안하게 진행한다 ↓
가을 색이 확연한 계절 국수산 둘레를 걷는다 ↓
짧은 숲길이 끝나는 느낌이다 ↓
담장 따라 진행하는데
부대담장으로 알았는데 아니다 ↓
예수상이 보이고 건물자체가 성스럽게 생겼다 ↓
수도원이란다 ↓
수도원 정문에서
내려다보는 들판과 서해 그 넘어 석모도가 한 폭의 그림 같다 ↓
한 개의 감
까치밥이라고 한다
지금도 그 전통을 지키고 있다 그놈 참 탐스럽게 보인다 곧 있으면 홍시가 될 텐데 ↓
그리고 황청저수지가 조망된다
저수지 둑밑으로 서해랑은 진행된다 ↓
내 생각인데
좋은 환경인데 폐가가 보인다 아깝다 이유가 있겠지 ↓
가을 향기를 맡으면서 드문드문 민가가 있는 마을을 지나간다 ↓
또다시 나타난 폐가다 ↓
서해랑 이정표 ↓
주위가 용두레 마을이었나 보다 ↓
이제는 들판으로 진행한다 ↓
강화 특산품 순무다
순무는 언제부터 재배했을까?
원산지는 유럽의 지중해 연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전래되어 삼국시대부터 재배했다고 한다.
문헌에는 조선 중엽부터 강화도에서 재배했고, 왕에게 진상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것치고는 역사가 제법 깊다.
하지만 지금의 순무는 근대로 접어들면서 한바탕 변화를 겪게 된다.
1893년 조선 고종 때 영국의 해군 교관 콜웰이 본국에서 가져온 순무 종자를 심었는데,
이때부터 서로 섞이면서 교잡된 것이 지금의 순무라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다리를 건너 다른 지역에서 재배하면 길게 자라면서
강화도 순무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강화도의 질 좋은 토양과 거센 해풍 등 환경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순무는 둥그스름한 모양에 윗부분은 보랏빛이고 아랫부분은 하얗다.
이파리는 진한 녹색을 띠는데 갓을 많이 닮았다.
향이 겨자처럼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무 맛이 난다.
무와 배추뿌리의 향이 한꺼번에 느껴지는데,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숨어 있다.
순무는 식물 분류학상 무가 아닌 배추의 염색체 수와 같다는 것이다.
어르신 한 분이 바로 수확한 순무가 제일 맛있다며 순무를 하나 깎아 건네준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소리가 경쾌하다.
입안에 퍼지는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꽤 신선하다.
노지 순무는 1년에 두 번 재배한다.
봄에 파종해 6월경 한 번 수확하고, 7월에 다시 파종해 10~11월에 수확한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순무는 그보다 더 늦게 수확하는데,
노지 순무보다 크고 맛은 조금 떨어진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알싸한 가을의 맛, 강화순무 ↓
수확이 끝난 논에는 지푸라기들을 가을빚에 열심히 말리고 있다
이 지푸라기 들은 소의 여물로 요긴 하게 쓰일 것이다 옛날에는 여물만이 아니고
용도가 다양하게 쓰였는데 지금은 아마도 여물로 대부분 쓰일것이다 ↓
들판길을 거닐면서 뒤돌아본다
국수산이 조망된다 좌측의 안부에서 우리가 가로질러왔다 ↓
요놈
이제부터는 길 아닌 길로 진행하면
요놈 때문에 골머리를 겪을 것이다 일명 도둑놈가시라 하는데
옷에 달라붙으면 떨어지지 않는다 나 또한 사진 포인트를 찾아 길에서 벗어나
요놈이 내 바지 주위에서 엄청나게 묻어있어 일일이 손으로 털어 냈구먼 ↓
들판길에서 이제 저 데크에 오르면
바다둑방으로 진행한다 ↓
둑방에 올라서니 갯벌과 바다와 건너 석모도가 조망된다 ↓
이제는 둑방길 이런 길로 끝까지 진행할 것이다 ↓
낡았지만 정겨운 의자도 있고 ↓
이 둑방길로
좌측으로는 바다와 섬들을 우측으로는 들판과 강화 산하들을 조망하면서 진행한다 ↓
억새 꽂도 볼거리다
바람에 살랑살랑거린다 ↓
바다 건너 저 바우산은 상주산이다
강화둘레길로 이미 알려져 있다 상주산에 올라가면 조망이 좋다 하던데 ↓
저 멀리 성벽이 보인다 ↓
갯골의 형태가 반들반들하다 ↓
계룡돈대라 한다 ↓
나는 포도 있겠지 하고 들어가 보는데 포는 없다 ↓
포구라 해야 하나? 암튼
포구에서 마눌이 보인다 한 폭의 그림이구만 ↓
둑방길로 진행하다 보면 우측에는 수로가 있다
아마도 농사용 수로인 것 같고 ↓
이제부터는 낚시꾼들을 수없이 볼 것이다
나는 천금을 준다 해도 낚시에는 취미가 없다 보는 것만 좋다 ㅎㅎㅎ ↓
저 그물은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서 고기 잡는 그물인가? ↓
해발 264m의 상주산이다
전에 계획을 잡았놨지만 자차회수가 어려워 미루고 있었는데 ↓
강화들판도 ↓
나는 이게 간이 선착장으로 보았는데
아닌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이런 시설들을 볼 것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은디 왜? 만들었는지 용도는 무엇인지? 도대체 궁금하다 ↓
저 시설들은 낚시꾼들의 자리로 둔갑한다
저 넘어는 교동도가 조망된다 교동도는 처음 들어본 것이다 ↓
갯벌도 층층이 형성되어 있다 ↓
교동도로 들어가는 교동대교도 보인다 ↓
저 붉은 것은 칠면초다 가을과 겨울에 붉은색으로 보이고 군락지는 저 색으로 장관이다 ↓
좌측의 상주산은 석모도 끝자락이고 우측은 교동도 시작점이다
섬과 섬 사이다 ↓
잠시 둑방길에서 배수갑문을 지나간다 ↓
배수갑문을 지나자마자 또 하나의 성이 나타난다 망월돈대란다 ↓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경관인가 ↓
이렇게 이렇게
두 발로 서해랑을 가을과 함께 즐기고 있다 ↓
우측의 저산은 별립산이다 416m의 산이다
하지만 군시설이 있어 아마도 오르기는 힘든 산일 것이다
가을색이 만연하다 ↓
여기 근처는 낚시꾼들의 고향 같다 그리고 부부동반 들이 많이 보인다 ↓
제게 모레였으면 창후 해수욕장이라 불렀을 텐데
갯벌이라 창후갯벌 해안이라 해야 하나? ↓
이제 둑방에서 내륙 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이고 ↓
짧은 도로 따라 진행한다
인도가 없다 주말이라 차량들 엄청나게 다닌다 조심해야 할 장소다 ↓
여기서 서해랑 102코스를 종료하고
잠시 창후항을 보고 올 것이다 ↓
창후항이다
전에는 교동대교가 없을 때는 여기서 배 타고 교동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교통로였다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산하고 썰렁하다 ↓
창후항을 둘러보고
자차를 회수해서 다시 외포항으로 이동한다
먼저 주말이라 외포항 주변 모텔을 전무가인 마눌이 섭외나선다
비싸면 집으로 가려했는데 마눌 키를 가지고 온다 가격은 물어보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ㅎㅎㅎ 시간이 일러 석모도로 드라이브나 하자고 제안한다 석모도를
차량으로 한바뀌돌고 외포리 횟집에서 이것 먹고 저것 먹고 뒤풀이를 했지만
맛은 생각보다 실망이다 ↓
얼얼하게 술에 취하고 마눌이 젓갈사로 간 사이
나는 다시 외포항 주변을 돌아본다 해가 뉘엿 뉘엇 넘어갈 태세다
물이 가득 찼다 저 멀리 마니산도 보이네요 ↓
갈매기들 줄지어 뭐 하고 있나 쉬는 중인가? 아니면 밀물로 잠시 피하고 있는 중인가? ↓
석모도 산하에 가려져 오늘 일몰은 여기 까지겠다 ↓
숙소에서 석모도 산하에 숨어드는 해를 바라보면서
오늘도 하루를 즐겁고 신나게 보냈구먼 새벽에 이른 시간에 집으로 귀가
집에서 아침을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