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서해랑길65.66코스『태안관광안내소~도황1리다목적회관』 본문
서해의 해변은
남해와 동해의 비해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푸른 물결과 잘 꾸며진 새하얀 백사장에서의 피서객들
우중충한 바닷물과 갯벌과의 조화를 맞춘 백사장에서 피서객들은 뭔가 열심히
아래를 쳐다보면서 피서를 즐기는 모습은 분명 차이가 난다
두 발로 걷는 길 또한 바다와 근접해서 파도에 신발과 옷 젖을 라 조심하면서
하염없이 바다만 조망하면서 걷는 길 남파랑과 해파랑
해안은 잠깐만 보고 마을과 들판길로 걷다가 다시 잠깐동안 갯벌과 바다를 보여주는 서해랑
꾸밈이 적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보는 느낌은 가끔은 불편하지만 마음속 느낌은
왜 이리 편안한지 모르겠네
주말 몽산포해변을 지나면서 ↓
『 서해랑길 65.66코스』ㅡ두바퀴의 도움을받는다
◈언제: 2023/09/ 09(토요일)
◈소재지: 충남 태안군
◈코스경로: 태안관광안내소→몽산포해변→몽산포항→평화염전→도황1리다목적회관(주차장)
◈거리 : 39.22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들머리주차)
◈네비: 시작: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980 (태안군관광안내소 옆)
종료: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 342-7 (연포경로당 공공화장실 앞)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맑음 덥지만 가끔씩 바람이 불어줘 큰 더위는 없었음
◈시야와 조망 상태: 보통
산길 샘 앱으로 보는
실제로 진행한 네이버 HD지도와 트랙 ↓
통계정보 (이동시간은 의미 없음) ↓
지금까지는 집에서 가까이 있는 서해랑을 했지만 이제 집 근처에 있는 서해랑은 강화지역
3 코스만 남아있다 이 3코스는 멀리 이동하기 귀찮을 때 하기로 하고 중간지점에서 올라오기로 하고
태안부터 시작하기로한다 이미 해남에서 3코스 했으니 가끔씩은 그쪽에서도 야금야금 진행하기로하고
이번 태안서해랑은 자차로 다니는 사람들은 자차회수를 하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 택시들이
태안시내에만 있어 서해랑 끝나고 콜을 하면 태안에서부터 이곳까지도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에
이중고로 택시요금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고민을 하면서 시작했다 그때그때 방법도 떠오르고
요행도 있으니 그걸 바라면서 일단은 시작해 본다
◐서해랑길 이야기 ◑
당분간 주말에 휴무라 이제는 주말에 이동해야 한다
내게는 그리 반갑지가 않다 평일에 이동하는 것이 더 원활하고 편리한데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 고속도로에서 제일 혼잡한 서해고속도로를 질러가야 한다
여차하여 정차되면 둘레길 하기도 전에 지쳐버린다 그래서 일찍 서둘러 새벽 4시쯤에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했지만 와~~ 그 새벽 시간대도 엄청난 차량들이 쏟아져 나온다
주말이라 더 서두르는 것 같다 정체는 아니지만 여유 있는 운전은 할 수가 없다 정신 바짝 차리고
서해대교와 당진쯤 빠져나오니 조금은 여유가 있더구먼 서해고속도로는 대단한 고속도로다
네비가 알려준 데로 여기 들머리에 도착한다 이 길은 약 12년 전에 금북정맥을 할 때 여러 번 다녔기에
길이 낯설지는 않다 차량을 주차하고 사진상 차량 앞에 컨테이너 박스가 있다 그 콘테이너 박스에서 사람이
나와 양치와 세수를 밖에서 하더라 준비하다가 그 사람에게 접근한다 정중하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여기에 차량주차하고 도황 1리까지 걸어갈 것이다 문제는 도황 1리에서
여기로 돌아와야 하는데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어느 택시를 불러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태안택시밖에 없단다 그런데 태안택시를 부를 때는 태안에서 오는 거리도 요금에 합류해야 한단다
대충 정보를 알고 있기에 넌지시 한번 그 양반에게 제한을 해본다 그 양반도 많은 택시요금에
안쓰러운 느낌을 받았기에 혹시 선생님 차로 저 좀 데리로오면 안 되겠습니까?
사진상 저 하얀색 1톤 차량이 그 양반 차량인 것 같은데 내가 기름값은 충분하게 주겠습니다
안쓰럽게 부탁하고 사정하니 동조하는 느낌을 받았고 아예 택시요금은 약 7만 원 정도 나오는데 선생님이
오시면 5만 원을 현금으로 드리겠다 기름값에 보태으면 어떻겠냐 하면서 사정하니 끝나고
전화해라고 한다 전번 받아 차량은 해결보아 가벼운 마음으로 둘레길에 나선다
여기 주차장에 주차하고 ↓
어~~ 라?
해 뜬다 여기는 서해인데?
참 신기하더구먼 언능 카메라 들이 된다 서해에서 일출을 보다니 영광이구만 ↓
정확한 여기 위치는 서산 B지구 방조제 태안군 관광안내소 주차장이다
안내소를 중심으로 서산과 태안의 경계인곳이다 옥상에 조망대가 있어 올라가 본다 ↓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밑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간월도 선착장이 보인다 이 시간대에 워낙 시야가 안 좋아 여기만 조망하고 내려온다 ↓
여기서 인증하고
출발한다 오늘은 우리 부부 외에 두 바퀴인 자전거도 함께 동행한다
두 코스를 하려면 두 발로는 힘에 겨워 두 바퀴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
새해 안 휴양관광 중심도시 태안 이라고
쭈꾸미가 인상적으로 보이네요 멋진 조형물이 반겨주네요 ↓
데크길로 기분좋게 출발합니다
나는 잔차끌고 가는데 제발 계단과 숲속은 나오지 않길 바라고 바라지만 ↓
해를 등지고 출발하기에 시야만 받쳐주면 오늘 사진은 잘 나올것 같은데 아직은 ↓
자전거길로 그리고 굴다리도 지나고 ↓
저거는 소라껍데기인데
쭈꾸미 잡는데 쓰는 도구인 것 같습니다 바다에 펼쳐놓으면
쭈꾸미들이 제집으로 알고 들어간다네요 ↓
이제는 일반도로로 깔끄막을 오르고 ↓
농사는 대체로 육안으로 볼 때는 풍년인 것 같습니다
어촌 속에 저 농부는 논두렁을 깔끔하게 기계로 정리하고 있네요 ↓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밤을 봅니다
이쪽은 해변가라 밤을 보는 게 쉽지는 않은데 운 좋게도 벌여져 있는 밤을 줍는 행운도 ↓
이 평야는 전에는 바다였지만 지금은 간척을 해서
이렇게 벼농사의 바다가 되었네요 이제 곧 있으면 수확을 하는데 제발 태풍은 안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물안개라고 해야 하나?
멀리서 무럭무럭 피어나는 물안개가 신비할 뿐이고 ↓
다시 깔끄막을 올라온다
평지만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앞으로 수많은 짧은 언덕을 오르내릴 것이다
깔끄막을 내려오면 마을경로당이 있고 ↓
경로당을 지나
좌측도로를 횡단해서
도로를 건너 마을 쪽으로 드가고 ↓
이 주위의 밭들은 전부 황토색을 띤다 ↓
들판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서해랑은 이어지고 ↓
이제는 들판으로 들어선다 ↓
5.4km 진행한 것 같다
이정표는 갈림길마다 잘 설치되어 있지만
결정적인 갈림길에서는 나 몰라라 니 알았서 가라 하는 곳도 꽤 있다 ↓
들판에서 도로로 나와
도로 저 끝에서 좌측으로 드간다 ↓
또다시 들판으로 ↓
4륜스쿠터라 해야 하나? 뭐 정확한 이름이 있는데
전에 선유도에서 집사람과 한번 타본 적이 있는데 참 신났구먼 그 추억 회상하면서 ↓
비포장 들판길로 ↓
길은 난데없이 희미해지고 그 길로 진행하라 한다
마검포 해수욕장 입구인듯하고 ↓
이제는 해변 솔숲으로 드가라한다 ↓
솔숲사이로 마검포가 조망되고 ↓
좌측으로 마검포 방파재가 보인다 ↓
우리는 청포대 해변을 향해 솔숲을 헤치면서 드가고 ↓
청포대 해변풍경
아직까지 휴가철인데 주말인데 이쪽은 한산하기만 하다 ↓
해변 앞 펜션에는 아이들이 해먹 놀이로 신나 하고 ↓
다시 솔숲으로 꽤 긴 솔숲을 지나간다 ↓
솔숲사이로 달산포해변인 것 같고
해변길을 제대로 걷지는 못하고 자꾸 솔숲으로만 유도한다
물론 무시하고 해변길을 걸어도 되지만 모랫길이 어디 편하게 걸을 수 있나?
혹시나 해변가장자리에 데크나 인공거적으로 길을 만들어주면 몰라도 ↓
드문 드문 가족단위로 해수욕보다는 고개 숙이고 한 손에는 호미를 쥐고
땅만 쳐다보는 게 서해안 해변의 특징이다 ↓
이 길은 태안해변길로
한동안 서해랑과 함께 동행할 것 같다 ↓
태안해변길 옆에 서해랑길 65코스가 끝나고
66코스가 시작하는 종합 안내판이 여기서 65코스를 종료하고
바로 66코스를 시작한다 ↓
캠핑장에는 주말이라 인산인해로 북적거리고 ↓
몽산포해변을 마지막으로 조망하고 빠져나온다 ↓
참 이상하다
주위에는 수많은 펜션이 자리 잡고 야영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음식점은 안 보인다 이른 점심이나 먹어볼까 했지만 없어 그냥 지나친다 ↓
마을길로 ↓
깔끄막 오르고 내리면 몽산포항 입구가 ↓
그 입구에 첫 집인 이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나오면서는 엄청 후회한다 몆 집 음식점이 있는데 더 들어가 볼걸 하고 ↓
몽상포항 조망하고 ↓
해물 칼국수를 시켰는데 보기에는 꿀꺽하면서 입맛을 다졌는데
먹어보니 국물이 맹탕이더만 이런 니기미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칼국수를 먹었네 ↓
밥 먹고 몽상포주위 안목도 조망하고 빠져나온다 ↓
깔끄막 ↓
들판길 ↓
그늘 없는 들판길 오늘은 그래도
그럭저럭 다닐만하더라 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이다 ↓
수확한 땅콩 잘 마르겠다
주위에 땅콩밭이 많이 보이더구먼 ↓
반복되는 서해랑길
마을길 들판길 깔끄막 그리고 해변길쪼금 ↓
이런 길은 자전거도움을 받고 ↓
갯벌 쪼금 ↓
다시 마을과 들판길로 그리고 깔끄막 올라와서 내려오고 좌측으로 ↓
또다시 반복 해변길 ↓
마을길 ↓
들판길 ↓
반복되는 길이 이제는 짜증길까지 ↓
양쪽으로 콩들이 자투리공간을 잘 사용하는 ↓
↑
평화염전 같다
↓
갯골 속에
짱둥어 인지 망둥어인지는 몰라도 새끼들이
자세히 보면은 잘 싸운다 세력 싸움인가? 고놈들 ↓
대하양식장도 지나고 ↓
이쯤 해서 아마도 금북정맥 라인하고 겹치는 구간이 있는데
확인할 수가 없고 ↓
길이 없어도 리본이 달려있어 길 인걸 알고 ↓
다시 해안 쪼금보고 ↓
들깨밭에지 나는데 마침 바람에
들깨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오~~~ 들깨냄새 ↓
용신리 다목적 회관 앞을 지나다 정자가 있어 ↓
간식으로 떡 먹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에~~ 라 한숨 자고 가자 하고 약 30분 쉬어 갔구먼 ↓
오죽했으면 ㅎㅎㅎ ↓
지친다 깔끄막 올라오기도
나 또한 잔차까지 끌바 하면서 올라와야 하는데 ↓
저 보이는 해변이 소암 해변인가 보다 ↓
도로 따라 ↓
건물들이 제법 보이고 그 사이로 들어가니 ↓
66코스 종점이 보이더라
연포해변 주차장 겸 도황 1리 다목적 회관까지 여기서 66코스를 종료하고 ↓
다음에 올 때 주차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고
여기서 아침에 애기한 그 양반에게 전화한다 끝났으니 오세요
혹시나 바쁘다고 거절하면 어떨까 했는데 출발한단다 ↓
사전에 택시요금을 알았봤는데
7만 4천 원 그리고 태안에서 여기까지 요금도 부담해야 하는데
아~이~구~야 거덜 나겠다
다행히 그 양반이 1톤 화물차로 와주어 잔차도 실을 수 있고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자차 있는 곳으로 돌아가 자차를 회수하고
그 양반에게 기름값으로 5만 원을 지불한다
고맙습니다 ↓
끝나고 여기서 저녁까지 버티고 저녁도 해 먹을라고 준비했는데
더워서 에어컨 을 계속 돌리수도 없고 몸은 끈적끈적하고 주위에 사우나 있나?
검색해 보는데 태안에 찜방 겸 사우나 있어 가서 몸 씻고 생각해 보기로 한다
아침에 안내소 옥상 조망대에서 시야 불량으로 못 본 것을 지금은 볼 수 있어 담아본다
백화산이다 서산의 대표적인 산이고 금북정맥 마루금이다 ↓
그 옆에는 팔봉산이다
두산 다 가봤는데 여기서 조망하니 꽤나 높게 보인다 ↓
태안에서 사우나하고 최대한 시간을 끌어야 한다
지금 집에 들어가면 정체로 개고생인데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오후 9시경이나
출발하려고 했는데 서산에서 저녁을 먹는다 유난히 양평 해장국 간판이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선지 해장국을 먹어보는데 실제로 양평에 있는 해장국보다 더 담백하고
얼큰하고 입맛에 딱 맞는데 다음에도 지나갈 때 또 먹어야겠다
8시쯤에 서산에서 귀가하는데 당진나들목과 서해대교까지 정체로 고생했고
이후에는 그럭저럭 왔는데 얼마나 졸음이 오는지 정말 힘들게 운전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