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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외씨버선길8구간 ㅡ 보부상길 본문

카테고리 없음

외씨버선길8구간 ㅡ 보부상길

조장운 2022. 11. 11. 17:53

잘 정리된 춘양목을 바라보며 걷는 외씨버선길 8구간  

 

『 외씨버선길 8경』ㅡ 보부상길   

 

 

◈언제:2019 /7/19(요일)

소재지: 경북 봉화군  

코스경:분천역 →곧은재→현동역→높은터→가마골→모래재→춘양역→춘양면사무소

◈거리 :21.8km G.P.S,실거리

◈시간 :(느림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가용

◈네비: 분천역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맑음  매우날씨 중간에소나기

시야와 조망상태보통

 

 

 

 

 

 

 

 

외씨버선길 8구간자료들

 

개념도 ↓

 

교통정보 ↓

 

 

G.P.S 구글위성트랙 ↓

고도표 ↓

 

 

봇짐을 매고 춘양역까지 생계를 위해 넘어 다녔던 삶의 고단함을 담고 있는 길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보부상길]은 기차역 3곳을 지나게 되는 길이다.

보부상길의 초반 길은

[산타 마을]이라는 주제와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통해 봉화의 가장 떠오르는 관광지로

탈바꿈한 분천역을 시작으로 춘양면사무소까지의 여정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분천역 산타 마을에서 지역 먹거리로 든든히 에너지를 채우고

맷제를 지나 낙동강변을 따라 걷는 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부 길은 한창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진행경로가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미리 봉화 객주(안내센터)에 진행경로에 대한 정보를 문의 후 출발하는 것이 좋단다.

오늘도 2주 만에 버선길 8구간에 나선다

역시 제일 걱정은 더위다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육체에서 거부반응을 나타내고

그러다 보니 정신적으로 짜증과 그로 인해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더구먼

모든 것은 그놈의 자존심이 가로막는다

악으로 깡으로 완주는 했지만 점점 더위가 미워지는구먼

 

버선길 이야기 (모든 사진 클릭하면 원본으로 크게 볼 수 있음)

 

분천역이다

두 번째로 찾아왔다

승부역에서 여기 분천까지 협곡열차 트레킹을 하고

여기 분천에서 협곡열차를 타고 승부역으로 되돌아간 것과

이번에는 버선길을 하기 위해 다시 찾아왔다  

그때만 해도 승용차로 약 4시간 정도 걸렸지만 지금은 도로 사정이 좋아

쉽게 찾아올 수가 있다

쉽게 찾아와서 그랬나 오지의 느낌은 없다 어느 작은 도시의 간이역으로 느껴진다 ↓

 

 

역사 안으로 드가 본다

좌측은 영주와 동대구 우측은 철암과 동해 정동진행 방향이정표가 정감을 준다 ↓

 

 

철로를 담아보고 ↓

 

 

분천역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여기가 오지라는 느낌은 없더구먼 ↓

 

 

대충 역 주변을 돌아보고 외씨버선길 시작점을 찾아보는데

어디에도 없더라 황당하다 뭐라도 있어야 되는데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없이 음식점 주인에게 물어본다 대충 야그를 해준다  ↓

 

 

음식점 주인이 야그 한대로 가보니 안내 썬터가 눈에 들어오고 ↓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정보만 눈에들어오고 버선길 정보는 없다 ↓

 

 

어떻게 생각하면 어이가 없다 최소한의 정보를 역 주변에 주어야 할 것 아닌가

물론 연결구간을 완주하는 사람들은 알 수가 있겠지만 연결구간을 제외시킨 사람들은

시점이 어디인지는 모를 것이다분천역에서 시작한다고 했으니 분천역으로 올 수밖에 없다

최소한의 시점 안내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주위에서 방황하다 저 다리를 건너가 본다 ↓

 

 

다리를 건너면서 우측으로 조망한다

이제야 알 수 있다 저 방향이 진행방향이다 터널은 분천 터널이고 터널 옆 산등성이를 올라서야 곧은재다 ↓

 

 

참 여기저기 한전과 마찰이 있구먼 전에 어디에서도 본 것 같은데 ↓

 

 

다리를 건너니 시작점이 나오더구먼

우왕좌왕 나만 그럴까?

문제가 될 것 같아 전화해서 관리자에게 애로사항을 전달해야겠다 ↓

 

 

보부상길이라 18.5킬로지만

실지적인 실거리를 따져보면 20킬로가 넘는 거리이다

더군다나 더위를 생각하면 쉬운 거리는 아니더라 ↓

 

 

마눌하고 손뼉으로 무탈하게 완주를 다짐하며 도로 따라 진행한다 ↓

 

 

역시 고생하는 농부가 눈에 들어온다

뭘 하실까 자세히 보니 김을 매고 있더라 심는 것보다 관리가 더 힘든 게 농사일이다 ↓

 

 

우측으로는 우련전에서 오는 연결길이다

우리는 착실하게 주어진 구간만 열심히 타고 있기에 연결구간은 넘어가는데 아직도 찝찝하다 ↓ 

 

 

도로 따라 10여분 진행하니  다리가 있는 갈림길이 있더라

그런데 여기까지 오면서 리본 하나도 못 봤다 단지 초입에 방향 이정목만 봤을 뿐

앞서가던 마눌 어디로 가냐고 묻기에 다리 건너가라고 말한다 갈림길이지만

직진은 협소하고 해서 우측 다리로 연결되겠지 짐작해서 건너라 했지만 다리 중간까지 건너다

뭐가 감이 안 좋더구먼해서 갈림길로 되돌아와 협소한 직진 길을 눈으로 따라가 보는데

50여 미터 앞에 이정목 비슷한 게 보이더라 해서 집사람 다시 돌아와라고 하고 ↓ 

 

 

갈림길에서 눈으로 따라가 보니 저기1톤화물차 앞에 이정목이 눈에 들어와 그쪽이 버선길임을 알고

집사람을 불러들인다 하지만 갈림길에서 아무런 표시가 없어 혼돈될 것이다 ↓

 

 

멀어져 가는 분천역을 뒤돌아보고 ↓

 

 

둑길이라 해야 할까? 암튼 그 길로 진행하는데

보이는 산이 바로 코앞일 때 또 하나의 갈림길이 있더구먼 좌측 길과 직진 길

집사람은 직진하는데 갈림길이라 아무런 흔적이 없기에 좌측 길을 눈으로 따라가 보니

역시 그 끝에는 이정목이 보이더구먼집사람 다시 불러들여 좌측 갈림길로 내려서니 ↓ 

 

 

이러한 곳에 두 개의 이정목이 있더라

정말 엉망이다 최소한에 갈림길에는 흔적을 줘야 하는데 왜 이리 관리할까?

암튼 알바는 면하고 저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만져보니 손이 시릴 정도로 시원하더구먼

그렇지 않아도 둑길 초입에 임자 없는 복숭아나무가 내 키만 한 정도에 내 반주먹만 한 복숭아가

정말 빨갔게 익어있더구먼  너무 작은 것은 나 두고 먹을만한 것들로 6개 정도 땄는데

털 때문에 당장 먹을 수 없어 봉지로 싸왔는데 그걸 씻어서 먹어보니 정말 황홀할 정도로 만나더라

증말 요긴하게 간식거리로 먹었고 ↓

 

 

저 호스에서 나오는 물은

이 옹달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더라 정말 대단한 마음의 힐링이더라 ↓

 

 

이제부터 올라야 한다 ↓

 

 

곧은재로 올라가는 길이다

하지만 내일 태풍예보에 정말 습한 기온이 금세 온몸에 땀이 주르르 흘러내리는데 ↓

 

 

헉~~ 헉~~ 이소리는 내가 뒤에 따라가며 내뱉는 숨소리다 정말 덮다 더워 ↓

 

 

드뎌 곧은재에 도착하고 근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쉴만한 의자라도 있으면 좋겠다만

대충 숨을 고르고 곧은재를 내려간다 ↓

 

근디 진행하면서부터 느낀 것은

길주 위에 잡목과 잡풀들이 없다 깔끔하게 정리되었더니만 끝까지 정리가 잘되었더라 ↓ 

 

 

곧은재에서 내려오니 들판이 보이고 ↓

 

 

뒤돌아보니 곧은재가 육안에 들어오고  ↓

 

 

도로 지하도를 지나 ↓

 

 

구도로 따라 매현마을과 멧제로 향하는 것 같다 ↓

 

 

매현교차로다 여기가 멧제인듯 ↓

 

 

멧제에서 진행해야할 방향을 가늠해보고 낙동강 저아래에는 배나드리 인것같은디 ↓

 

 

멧제에서 내려다본 황토테마파크와 한여울 소 수력발전소 전경이다 ↓ 

 

 

도로 따라 역방향으로 리본이 달려있더구먼 ↓

 

 

이는 원래의 길은 저 건물 아래로 이어지지만 건물 공사로 길을 막아놓은 듯하고

그래서 도로로 우회시키는 것 같다 아직도 저 건물 앞에는 이정목이 건물 아래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

 

 

잘 가꾸어진 황토테마 파크를 지나 좌측으로는 낙동강 물이 유유히 흐르고 ↓

 

 

강변길 그늘에 마누라가 퍼질러 앉아버린다

더위가 대단하다 그늘만 있으면 장소 불문하고 일단은 쉬고 본다 ↓

 

 

좌측은 낙동강이요

그 강변길 따라 진행되지만 아마도 이곳이 지금은 없어진 배나드리 나루터가 있던곳인갑다 ↓

 

 

배나드리를 지나 진행 길은 도로 옆길로 이어지고 ↓

 

 

제게 어찌 강이냐 계곡이지 수량이 정말 적다 수량이 적으니 강물 흐름이 유유 자작이다 ↓

 

 

이 길이 세평 하늘길 산골 물굽이 구간이란다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세평 하늘길 일부를 종주한 적이 있건만 ↓

 

 

다시 진행 길은 땃땃한 도로를 따라 ↓

 

 

합소 삼거리란다 ↓

 

 

합소 삼거리에서 이제 버선길은 현동역으로 향한다 ↓

 

 

그늘 없는 이 길을 걷기에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고 ↓

 

 

현동역에 도착한다 ↓

 

 

제일 먼저 대합 실안으로 드가 더위를 식혀낸다 ↓

 

 

내부는 편백나무로 잘 꾸며놓았는데 ↓

 

 

시간표도 ↓

 

 

무인역이란다 ↓

 

 

현동역은 ↓

 

은은한 편백향과 시원함과 오래오래 쉬면서 간식도 먹으면서 ↓

 

 

추억도 남기고 ↓

 

 

출발하기 전에 기념으로 한방 박고 ↓

 

 

현동역 철길을 조심스럽게 횡단해서 ↓

 

 

현동역을 뒤돌아본다 ↓

 

 

이제는 막지고개로 올라가고 ↓

 

 

올라가면서 현동역을 뒤돌아보고 ↓

 

 

산길이 아닌 포장도로로 막지고개를 오른다 ↓

 

 

막지고개 정상에서 소천면이 내려다보이고 ↓

 

 

소천면사무소를 지나 ↓

 

 

면사무소 앞에 있는 인증샷 ↓

 

 

소천면에는 중식과 한식 음식점들이 몇 군데 있더라

날씨가 더워 시원한 콩국수로 이른 점심을 먹는디 여기서 못 먹으면 먹을 때가 없다 ↓

 

 

슈퍼에서 예비로 꽁꽁언 생수도 준비하고 두어 개의 재를 넘을 준비를 한다 ↓

 

싸리골 입구다 ↓

 

 

싸리골을 그늘 없는 아스팔트 길 따라 역시 힘들게 오르는데 마눌 여기 중간에 포기하려고 한다

나 역시 포기하려고 했지만 서로가 토닥토닥해주면서 정신적인 힘을 주는데 정말 힘들게 싸리골을 오르고 ↓  

 

 

싸리골 정상 직전에 버선길은 숲 속으로 드가는데 ↓

 

 

딱딱함에서 부드러움이 얼마나 편안한지 세삼느끼면서 ↓

 

 

쭉쭉 뻗은 일본 낙엽송들을 잘 관리해놔 보는 힐링을 제공해주고 ↓

 

 

나는 뒤에서 쩔쩔거리며 집사람 뒤만 졸졸 따르는 형편이니 ↓

 

 

얼마나 올라왔나 오름길은 사라지고 작은 안부로 되어있는 살피재에 도착하는데

아무런 표시나 흔적들이 없다 감으로 살피재라고 판단한다 살피재에서 이제는 내림길로 ↓

 

 

내림길을 다 내려오니 우측으로 임도가 기다리는데

반대로 오는 님들이 여기에서 알바들을 많이 한다고 하더만 ↓

 

 

임도 따라 이제는 높은터로 오르면서 파농사가 풍년이네 ↓

 

 

좌측으로는 춘양목들이 자태를 뽐내면서 ↓

 

 

높은 터 정상에 도착한다 ↓

 

 

높은터의 유래는 ↓

 

 

여기에도 인증과 이정목이 자리 잡고 있다 ↓

 

 

한참을 쉬어간다 간식도 먹고 서로가 부채질도 해주고 ↓

 

 

한참 쉬다가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데 참 난감하더구먼 ↓

 

 

자작나무 숲이라는데 ↓

 

 

자작나무는 그리 깨끗한 이미지는 아니더구먼 ↓

 

 

잠시 소낙비가 멈추고 다시 푹신푹신한 비단길로 가마골로 향하는데 ↓

 

 

소낙비가 내린 후라 더욱더 날씨는 습한 기온으로 온몸이 끈적끈적하고 ↓

 

 

이제 숲 속에서 가마골로 내려서는데 ↓

 

 

다시 소낙비가 내리더라

잠시 민가로 드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해 보지만 비는 계속 내리는데 약 20여분을 기다려보지만

비는 그치지 않고 몸은 굳어가고 할 수 없이 빗속을 강행하는데 ↓

 

 

이거 어찌할까 ↓

 

 

다시 가마골 입구 정류장에서 비를 피하면서 고민한다

앞으로 약 4킬로 남아있지만 숲길로 모래재를 올라야 하고 그리하면 신발까지 다 거시기 할텐데

여기서 다시 간식을 먹으면서 약 20여분을 기다려보기로 한다

그때도 그치지 않으면 여기서 종료하고 담에 이어갈까도 생각해본다 ↓ 

 

 

다행히 약 30여분에 빗줄기가 가늘어간다 해서 다시 진행하기로 한다 ↓

 

 

모래재 입구인 것 같은디 ↓

 

 

짧게 오르니 모래재가 나타나고 역시 아무런 표시가 없다 ↓

 

 

모래재에서 어찌어찌해서 내려오니 들판이 나오고 ↓

 

 

이제는 춘양면이 육안으로 들어오고 ↓

 

 

선로 건널목을 건너 ↓

 

 

 

 

ㅎㅎ 다방이란다 글고 위에 걸려있는 있는 시래기들이 왠지 친근함이 ↓

 

 

춘양역을 지나 정말 한가한고 고요한 역전이다 ↓

 

 

역전에는 ↓

 

 

담 구간에 지나갈 것 같은데 ↓

 

 

육교도 지나고 ↓

 

 

육교 위에서 우측 조망 ↓

 

 

이제 목적지인 춘양면사무소가 눈에 들어오고 ↓

 

 

면사무소 건물 앞에 인증과 담 구간 이정목이 있고 근디 또 하나는 어디 있냐?

찾아봐도 안 보이는 것 같은디 암튼 여기서 8구간을 종료하고 바로 집으로 귀가하려 했지만

도저히 피곤과 졸음으로 엄두가 안나더만 해서 주위에 있는 모처에서 하룻밤 신세 지기로 하고

담날 아침에 귀가하기로 한다

담날 아침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린다

바람도 불어댄다 빗길에 가는 도중 반대편에서 과속으로 달려오는 승용차

물 웅덩이를 지나다 차가 제멋대로 돌고 돌고 하더만 나는 멈추겠지 했지만

계속 나를 향해 돌진한다 그것도 빙빙 돌면서

집사람 비명 지르고 아~~ 내가 피하지 않으면 부딪치게군아 하는 생각과 함께

부드럽게 헨들을 돌려 가까스로 충돌을 면했지만

나만 운전 잘하면 무엇하랴 상대방이 중앙선 넘고 들이받으면 다 같이 죽는데

후~~ 휴 살았구나 하는 안심과 두려움 속에집으로 귀가한다 ↓  

 

 

춘양역에서 분천으로 가는 열차가 있다 시간이 맞으면 타고 회수할 수 있고

버스도 있지만 역시 시간이 맞아야 되겠더라 워낙 뜸하게 다니기 때문에

우리는 더위에 지쳐 춘양 택시를 불러 차량을 회수했다 택시요금은 2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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