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경기둘레길25코스~『양평산음자연휴양림~가평설악터미널』ㅡ불편한 교통에 포기하고싶다 본문
안개 자욱한 임도길
오늘 이 코스의 최고의 높이인(500m) 임도 정상부에 도착한다
임도 정상부는 봉미산 능선이요 가평과 양평의 경계지점이다 ↓
하트 진행도 ↓
『 경기둘레길 가평 25코스』ㅡ 봉황 꼬리를 잡고 고개를 넘다
◈언제: 2022/10/ 4 (화요일)
◈소재지: 경기도 가평.양평
◈코스경로: 양평산음자연휴양림→설곡리마을회관→마치고개→창말입구→설악버스터미널
◈거리 : 20.36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네비: 25코스 시작: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856-11(양평산음자연휴양림)
25코스 종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497-4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흐리고 비
◈시야와 조망 상태: 최악
25코스 둘레길 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25코스 종합정보
고도를 보니 최고가 500m고 최저가50m이네요 생각보다 우천으로 소요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
설악 버스터미널을 벗어나면 잠깐 창의천 둔치를 걷고,
신포교부터 두 시간 정도는 찻길을 따라가야 한다.
다행히 차량통행이 잦지 않다.
찻길이 끝나는 설곡 마을부터는 마을 길을 따른다.
소설 마을을 지나고 성곡마을에서 봉미산 품 안으로 든다.
이제부터 봉미산 임도를 따라 양평으로 넘어가게 된다.
임도 꼭대기 봉미산 능선과 만나는 곳이 가평군과 양평군 경계다.
앙평군으로 들어서면 국립산음 자연휴양림 구역이다.
느긋하게 휴양림을 빠져나가면 걸음도 끝난다.
24코스는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고도표를 자세히 보니 마지막 부분 임도 꼭대기부분이
오름길이라 차라리 초입에 힘이 있을 때 오름을 맞고 샤부작 샤브작 내려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수월할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
이번 코스도 자차로 진행하시는 분들은 애로사항이 교통문제다 차량 회수를 자전거로 해볼까 했지만
임도길로 약 1시간 이상을 라이딩해야 하고 이번 오뚝이령 때 임도에서 굴러 넘어지는 일 때문에
자전거 자차 회수는 포기했고 버스 이용은 최대 3시간 이상 개고생 해야 할 것 같고 문제는 돈이다
그놈의 돈만 여유가 있으면 뭐가 문제일까마는 담배 안 피고 술 적게 먹고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면서 쓰는 돈이라 그냥 아깝지만 쓰자 하고 합리화했구만 결국 택시 타고 자차 회수한다
택시 타기 전에 고민 마니 했구만 이틀간 계속비가 내렸고 오늘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흐림으로 되어있어
아침에 밖에날씨보니 비는 안 왔고 설악에 도착했어도 비는 오지 않아 대충 맞는 느낌이라 바로
택시탔구만 근디 ~~~!
둘레길 이야기
두 코스를 건너뛴다
23코스는 거리가 넘 짧아 자투리 시간에 하기로 하고
24코스를 하려고 했는데 이틀간 비가 많이 내린 것 같아 계곡을
무려 12번이나 건너가야 한다는데 안 봐도 비디오다 신발 벗고 건너가야 하고
한두번도 아니고 결국 24코스도 담 기회로 미루고 25코스 먼저 들어간다
25코스도 잘 살펴보니(고도표) 역진행하면 편하게 진행할것 같아 역진행하기로한다 ↓
무인인증센터에서 인증하고
삼거리인데 어디로 가야 할지를 우왕좌왕했구만 알고 보면 참 쉬운데
저 멀리 리본이 보이기에 아~~ 저짝인갑다 하고 진행하는디 앱을 잠시 보니 반대로 가고 있네 ?
에~~라 니기미 26코스로 가고 있다 마눌 불러 되돌아오게 하고 ↓
쉬운 방법 매표소 방향으로 가면 될텐데 ↓
아~~ 가을 냄새가 난다 울긋불긋 ↓
인자 며칠만 지나면 주위는 이러하겠지 ? ↓
택시 타고 올라온 길이다 참 외지고 깊숙이 들어왔다 ↓
이틀간 연신 비가 내렸고 아침에 눈떠보니 비는 긋친듯
예보는 오전 10시부터 흐림으로 나온다 일단 비는 오지 않으니 출발했고
아직도 비가 오지 않으니 이러다가 계속 흐린 날로 오늘 둘레길 진행하겠구나 했구만 ↓
우측으로 무슨 캠핑시설 인가? 알고 보니 스파앤캠핑 양평점이란다 암튼 볼거리로 눈길이 가고 ↓
내 로망인데 전원주택이 누구나의 로망일 수도 있겠지 ? ↓
날씨가 이대로라면 비록 시야는 없지만 걷기에는 좋은 날씨이기에 ㅎㅎㅎ ↓
마나님 또 발통 걸렸다
난 밥줍는것 허리숙이기 불편해서 그냥 지나치는데 마눌은 밤줍는일이 너무 행복하기에 같이 동참은 하는데 에~~궁 ↓
이 이정표 보고 깜짝 놀랬구만
어~~라 날머리 설악 터미널 반대방향으로 모~야
그럼 반대로 진행한 거야? 당황했고 휴양림 방향은 맞는데
왜 이런 이정표가 잘몾세워져 있을까?
물론 차량으로 갈 때는 우리가 택시 타고 온길로 가야 하기에
차량 이정표는 맞지만 이건 경기 둘레길 이정표인데 왜? ↓
휴양림 입구에 도착한다
근디 화요일은 휴관이란다 내 머릿속에는 그럼 입장료 1천 원도 안 받겠네?
하면서 내심 좋아했구만 ↓
이틀간 계속 내린 비에 계곡의 물은 풍년이고 ↓
휴양림 매표소다
지나치려는데 아줌씨가 사무실에서 제지한다
오늘 휴관이라 드갈수없단다 난 경기 둘레길인이고 설악 터미널을 가기 위해 왔다고
그래도 안된단다 아줌씨? 둘레길 홈페이지에 이런저런 아무런 말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국유림 임도길 지나는 것 신고했고 난 둘레길 하려고 왔는데 당신네 휴관을 내가 어떻게 알수있는냐?
난처한 아줌씨 표정에 더 몰아붙였다 모르고왔으니 통과시켜줘라 그리고 내가 경기 둘레길 홈피에
이런 사실을 고지하겠다 했고 그 아줌씨도 자기들도 경기 둘레길에 고지했다고 했는데 아직도
홈피에 안 올라왔냐고 하더만 암튼 그리 하기로 하고 통과는 했지만 정식 진행하시는 분들은
상관하지 않고 진행해도 별 문제는 없겠지만 역 진행하시는 분들은 여기가 초입이라 제지당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
물소리 아직은 시원한 힐링이다
근디 건너가려고 해봐라 다리가 있으면 별 문제없지만 다리없는곳은 난감할 것이다 그래서
24코스를 넘어선 것이다 ↓
마눌 이제 쌀쌀하다고 얇은 페딩 조끼를 입었는데
아직은 초가을이여 축축하고 오름길이라 땀 날텐데 결국 벗는다고 했지만 정상 오르면
이제 내림길이니 냥 입어라 했구만 ↓
주위에 산책로가 죽여준다
비 온 뒤라 축축한 낙엽 냄새도 아주 기분좋은 내음새로 코를 자극한다 ↓
봉미산 등산 안내도도 있다
우리도 오래전에 봉미산 오른 적이 있는데
정상에서 부부 일행을 만나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니 휴양림에서 왔다고 하더만
바로 여기에서 왔구만 ↓
계속 오름길로 이제는 포장에서 흙길로 바뀌고 ↓
휴양림 마지막 집인 것 같다 ↓
그 마지막 집을 지나 임도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다
이제 차단기를 여러 번 지나야 할 것이다 문제는 둘레길인들을 다니기로 합의했으면
사람 다니는 쪽문이나 아니면 양옆에 수풀이라도 바위라도 치워주어 사람이 편하게
다닐 수 있게끔 만들아주는 것이 당연할 텐데 그게 바로 선진국의 수준일 텐데 아직 멀었다 ↓
임도 갈림길에 도착한다
우측 임도는 봉미산 소리산 가는 산악 라이딩 표시인가? ↓
삼거리 이정표다
혹시나 25.26코스 연달아 진행할 때는 휴양림으로 내려가지 말고 바로 비솔고개 임도로 가면 될 것 같은디 ↓
봉미산 오름길이다 ↓
임도 상태는 A급이다 산악용 잔차가 다니기에 좋은 길이다
나 또한 길 상태가 이런 줄 알았으면 잔차 가져와 잔차로 자차 회수했을텐데 ↓
아~~ 가을 냄새 가을 임도 ↓
다시임도갈림길 여기서 알바한다 ↓
이길 우측세면임도로 가야하는데 ↓
좌측임도길로 간다 비솔고개 방향이다
이정표에 빨강과 초록 진행 방향표를 건성으로 본 것이다 리본만 찾아봤지만 리본들은 안 보인다
리본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
되돌아와 세면 임도 타고 계속 오름길을 한다 ↓
드뎌 앞쪽에 넓은 공터가 나온다 임도 정상이다
그리고 양평과 가평의 경계선이다 또한 봉미산 능선이다 ↓
다시 차단기
마눌이야 덩치가 작으니 조금만 틈새가 있어도 빠져나가지만 나는 고민 마니 해야 한다
대부분 양 옆쪽에 허술한 공간이 있어 그 짝으로 빠져나가는데 여기는 한쪽은 경사지요 한쪽은
큰 바위로 막아놓아 틈이 없다 결국 포기하고 포복했지만 어느 임도길 차단기에는 사람이 다닐 수 있게끔
맹글어 놓은 것 과 비교하면 화가 치민다 사람이 우선인 세상이면 이러하지는 않을 텐데 ↓
여기서도 봉미산을 오를 수 있다 ↓
봉미산 들머리 ↓
딱 10년 전 올랐다 우리도 주위에 이름 있는 산은 거의 오른 것 같다 추억이구만 ㅎㅎㅎㅎ ↓
자~
이제부터는 오름길이 없다 거의 내리막길이다
이래서 내가 역진행한것이다 이제는 편안하게 내려갈 수가 있겠다 ↓
우측에 암릉이 위압감을 준다 ↓
여기 임도는 계곡보다 다리가 놓여
계곡 건널 필요가 없다 만일에 다리가 없으면 여기서 신발 벗어야 한다 ↓
이렇게 다리가 있어 편안하게 지나간다
24코스 화야산 오를 때 12번 계곡을 건너야 한다는데 다리가 거의 없다
그럼 12번 신발을 벗더니 아니면 젖은채로 지나가더니 할텐데 그래서 건너뛴 것이다 ↓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
1톤 트럭이 서있다
관리용 차량인것 같다 ↓
역시나 임도 관리를 한다 잡풀들 잘라낸다 ↓
작업 안 한 부분은 이러하다
여기 지나가면서 바지 젖고 신발까지 다 젖어버렸다 ↓
여기는 새로 보수한 것 같다 운동장이네 ↓
이쁜 임도길이다
A급 임도길이다 국유림 임도는 이 정도는 되어야지 ↓
마지막 차단기를 지난다 ↓
11월 1일부터 통제하면 부지런하게 국유림 임도를 벗어나야 할 텐데 ↓
민가인가? 했지만 버섯 재배지인 것 같다
필수 생육조건인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로 생산되는 설악면 느타리버섯은
신비의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항암 효과와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어떠한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특성으로 가평 최고의 특산물이다.
주위에 마니 볼 수 있다 ↓
이제 민가도 나오고 ↓
비치골 설곡리 마을 끝 지점인가 보다 ↓
마을길 따라 내려간다 근디 처음에는 안개비가 내리더니
이제는 보슬비가 내리고 곧 있으면 가랑비가 내리는데 낭패다 낭패 ↓
성곡리 여기가 버스 회차지점인가 보다 ↓
결국 보슬 비로 변하자 마눌은 우비를 입고 나는 우산을 쓰고 진행한다 ↓
소설 마을도 지나고
소설 마을은 설악면 설곡리에 있다.
소설 마을이 있는 이곳을 십승지로 꼽기도 한다.
십승지(十勝地)는 천재지변이나 전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열군데 땅을 이르는 말이다.
용문산과 봉미산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삼면을 막고 있고 오직 북쪽으로만 외줄기 길이 나 있는 마을이다.
한국전쟁 때도 이 마을은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숨은 마을이다. ↓
마을 입구는 꼭 이런 당산나무들이 있고
여기 마을도 예외는 아니구만 엄청나는구만 ↓
마시기에는 좀 그렀고 ↓
옻샘이란다 ↓
맞은편에 정자가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불고기 조리해서 먹는디 마눌이 시원치 않게 먹는다 ↓
이제부터는 별 의미 없는 둘레길이 시작이다 ↓
설곡리 마을 빠져나오면서 ↓
이런 도로를 진행해야 한다 ↓
마을 이름이 투박해서 담아본다 ↓
요런도로 지날 때
몰상식한 자가용은 속도 늦추지 않고 지나가면 낭패당한다 ↓
아무리 봐도 저 집은 일반 민가가 아닌 것 같은디
중턱에 딱 한채 도로시설 잘되어있고 안가? 아니면 대기업 회장 별장? 아니면 힘 좋은 정치인의 집?
암튼 눈깔스러워 맴이 거시기하다 에~~구 배아포 ↓
지나고
입구가 이뽀서 ↓
지금까지 평지와 약간의 내리막길이었다가 오름길이 시작된다 ↓
12프로 경사도면 약간 숨이 찰 정도지만 다행히 거리가 짧아 ↓
정상부에는 이런 안내판이
원래는 중간중간 이런 안내판이 있어야 되고 현 위치 알려주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워낙 경기 둘레길 관리가 허술해 이런 안내판을 설치해주는 것이 너무나 생소하다
가평 자체에서 했나? 암튼 당연한 것이 어색하다 ↓
정상부다
마치고개로 알았는데 안내판에는 마치고개가 더 아래쪽에 위치해있다 ↓
노비따스?
외국인 학교로 알았는데
노피따스의 설립취지는
음악적 재능이 있어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여 자립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자 하는 것이며
"NOVITAS"는 새로움을 뜻하는 라틴어라고 해요. 이왕이면 포근한 우리말이 어울릴 텐데 ↓
동네가 참 아담하다 ↓
내 평발에서 신호가 온다
집사람 속이 거북해서 기분도 다운된 상태다
여기서 집사람에게 택시 불러 갈까? 했는데 고개를 절레절레하다 포기할 성격이 아니다
잠시 비를 피해서 쉬고 ↓
위곡 3리 마을회관이다
노인분들 모여서 손동작 단체로 하는 것 보니 뭘 배우는 것 같다 ↓
제일 애로사항이 카메라를 비닐로 싸매고
다시 찍을 때 꺼내는 것이 매우 번거롭다 그래도 담을 것 담아야지 ↓
이제야 인도가 있는 도로를 걷는다 ↓
역시 엄청난 보호수다 ↓
여기서 둘레길은 좌측으로 꺽어 마을길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다시 만나는 것 같아 비도 오고 귀찮아서 냥 도로 따라 진행한다 ↓
편의점에 들러 달달한 커피로 피곤을 달래고 ↓
저 앞의 교각은 서울 양양 고속도로이고 그 밑을 지나야 한다 ↓
우려했던 일이
맞은편으로 걸으면서 하천 징검다리를 건너와야 하는데 징검다리는 물에 잠겨있다
그래서 전에 다리를 건너왔지만 비 온 뒤는 꼭 생각해야 할 문제다 참고하시길 ↓
하천 제방길 따라 ↓
원래는 설악 터미널에 있어야 할 인증함이 여기에 있고 여기서 인증하고 ↓
면 시내 쪽으로 ↓
면 시내치고는 번화하다
하기야 서울에서 가깝고 해서 서울 땅값이나 여기 땅값이나 엇 비슷하더만 ↓
여기 터미널에서 25코스 역진행을 마무리한다 ↓
터미널 맞은편에 택시부가 있어어 전화안해도 직접 이용할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