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속의 여유 두발로
경기둘레길17코스『일동유황온천단지~논남유원지』ㅡ한북정맥 마루금을 넘어간다 본문
오뚜기령
강씨봉 마을에서 포천시 일동면을 넘는 고개를 강씨봉 고개 또는 오뚝이 고개라 한다
한국전쟁 이후 이곳에 군사도로를 만들 때 작업했던 군부대 이름을 따서 오뚜기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
하트 진행도 ↓
『 경기 둘레길 포천 17코스』ㅡ 풍선 타고 오르는 나그네 마음
◈언제: 2022/8/ 15(월요일)
◈소재지: 경기도 포천. 가평
◈코스경로: 일동 유황온천단지→무리울 계곡 입구→임도→오뚝이령→논남 유원지
◈거리 : 14.56km 자전거와 함께 왕복했음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무리울 임도 입구에 주차했음
◈네비: 17코스 시작: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644-1 (화대 2리 표지석 옆)
17코스 종료: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292-2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흐림 기온은 약 28도 정도
◈시야와 조망 상태: 안 좋음 곰탕 시야
17코스 둘레길 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17코스 종합정보 ↓
일동 유황온천단지를 떠나면 오래지 않아 강씨봉(830m) 품속이다.
강씨봉은 한강 북쪽을 흐르는 산줄기인 한북정맥이 지나는 산이다.
임도로 들어서면 길은 조금씩 고도를 높이고 나그네 마음도 그만큼씩 하늘로 오른다.
강씨봉 능선 꼭대기는 포천시와 가평군을 나누는 곳이다.
이곳을 오뚜기고개라 부르는데 이 길을 육군 오뚜기부대가 닦은 까닭이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가평 방향 임도를 따라가면 강씨봉 자연휴양림이다.
내처 조금 더 가면 종점 논남 유원지다.
17코스 자차 회수 때문에 무척 고민했다 버스를 이용해서 자차 회수는 불가능하고 택시 호출해서
자차 회수하자니 택시요금 약 8만 원을 지불해야하는데 14킬로 걷고나서 8만원을 지불하려니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더라 해서 궁여지책으로 내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자전거로 되돌아오는
방법을 생각했지 문제는 임도 상태가 문제인데 일단 자동차에 잔차 접어 실고 들머리로 출발한다
둘레길 이야기
들머리운담교차로에 도착한다 ↓
인증센터에서 사진으로 인증하고 ↓
바로 우측에는 온천이 있구먼 아직까지 코로나로
우리들 마음은 아직도 열려있지 않아 그제 바라만 보고 온천이용은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
도로 따라 진행한다 두발이 아닌 네바퀴로
무리울 계곡 입구까지 (약 2.6km) 승용차로 이동할 것이다
왜냐하면 논남 유원지에서 다시 되돌아와야 하기에 체력소모를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한다 ↓
여기서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좌측으로 ↓
무리울 계곡 방향이다 방향 전환해서 다시 진행한다 ↓
이정표상 강씨봉 등산로 입구가
무리울 계곡 입구가 되고 또한 임도가 시작되는 곶이다 ↓
조금 더 진행하니 좌측에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고 ↓
그 옆에는 한옥이로 단장된 뭐가 있더만 민가도 아니고 음식점도 아니고 암튼 지나가는데 ↓
드뎌 이정표가 가르쳐준 강씨봉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진행할 것이다 무리울 계곡 입구이기도 하다 또한 임도 입구이기도 하고 ↓
대리석으로 무리울과 헬기장과 오뚜기령 거리가 쓰여있고 ↓
임도를 사알짝 돌아서면 ↓
임도 입구에 차단막과 임도에 관한 입간판들이 있더라
여기에 차량을 주차하고 자전거 내려 일단 자전거를 끌바하면서 집사람과 함께 오른다
아~~따 근디 주위에서 뭔 고약한 똥냄새가 나고 개 사육장이 바로 옆에 있는데 짓어대고
모기들 극성이고 최악의 조건이더만 언능 준비하고 출발한다 ↓
국유임도라기에
인터넷에 허가신고는 했지만 이건 요식으로 별 의미는 없고 ↓
처음에는 세면 도로로 어서 오세요 하더니 3.4십 미터 오르니 거친 자갈길 임도로 변하고 ↓
오서 오세요
오늘 해는 안 보여 그나마 다행이고 습도는 뻔하고 단지 아직은
생각보다는 덜 더운 날씨이더라 ↓
저 멀리 산중으로 임도는 이어지는 것 같은디
생각보다는 경사가 심해 자전거 끌바도 너무 힘에 벅차더만 ↓
대신 내려올 때 이용해보려 가져왔지만
산악용도 아니고 일반용이라 이거 얼마나 버텨줄까 모르겠다
암튼 덜 경사진 길을 타보고 가보는데 전기 힘과 내달 힘을 죽으라고 밟아야 오르는데
아이구야 끌바가 더 편하더라 ↓
올라오면서 밑에 민가를 아마도 무리울 계곡 주위 같은데 ↓
임도는 크고 작은 자갈과 여기에 잡초까지 걷는데 방해한다 ↓
얼마나 올라왔나 주위는 아무 조망공간도 없고 있다 해도 오늘 같은 곰탕 날씨에 ㅎㅎㅎㅎ
저 멀리 한북 마루금이 보이고 아마도 저 주위가 오뚜기령일것이다 ↓
닫혀있어도 열수 있기에 안심이고 ↓
1.5km 남았네요 오뚜기고개가 ↓
헬기장에 도착하지만 무성한 잡풀로 헬기장인지 구별이 없고 ↓
헬기장에 내 자전거가 떡 버티고 주차해 있구만 ㅎㅎㅎ ↓
오르면서 우측으로 저거 청계산인가?
지도상은 청계산으로 나오지만 규모가 더 커야 하는데 아닌가? ↓
마눌 오늘은 컨디션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 어깨가 아파 배낭은 메지 말라고 했고
오늘은 간단한 트레킹이기에 부담이 덜할 것이다 ↓
이제 임도는 주위가 육산에서 암반으로 변하고 ↓
아~이~구~야 우려했던 것이 터지고 말았다
요고 전기자전거 겁나 무거운디 우찌들고 통과할까? 암튼 있는 힘 다해 잔차 띠 메고 건너지만
헉~헉~ 이중으로 고생이구만 ↓
임도는 종반으로 더 삥삥 잡아 돌고 경 사또 한 높아지고
자갈과 잡풀 자갈 중에서는 칼처럼 뾰족한 자갈들은 타이에 빵구나기 좋겠더만 다시 한번
잔차 가져온 걸 후회하고 임도라 찍을 것 없고 저거라도 찍어야지 ↓
드뎌 오뚜기고개에 도착한다 ↓
벌써 세 번째다
한북정맥 때 통과했고 명지 지맥 때 두 번째 지났고 요번이 세 번째다 ↓
경기 둘레길이 보이니 꼭 우리 집에 온 느낌이다
저의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간식 먹고 막 초마시고 한참을 쉬고 있다 ↓
저짝 쪽문쪽은 광덕고개로 이어지는 정맥 마루금으로 ↓
이정목에도 한북정맥이라 알려주네요 ↓
반대편 저짝은 청계산과 도성고개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명지 지맥 들머리도 이짝으로 가야 한다 암튼 반갑구만 근디 기억은 가물가물하고 ↓
여기 차단기는 논남 유원지로 내려가는 길인데 잠겨있다
사람이야 기어가던 넘어가던 우회하던 하지만 잔차는 어케 가냐?
다른 차단기는 다 열수 있지만 왜 가평 쪽은 잠겨있냐?↓
한참을 쉬고 마눌은 여기서 기념 남기고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가라 했다
나야 다시 돌아오지만 마눌은 무리이고 또한 입구에 차량이 있으니 쉴수가 있기에
그리하기로 하고 마눌 먼저 내려보낸다 ↓
나는 차단기 밑으로 잔차 눞혀억지로 통과해서
여기서부터는 내리막길이고 임도 상태 포천보다 양호하기에 샤브작 샤브작 잔차타고 내려가 본다 ↓
아~ 여기 가평 쪽 임도는 굉장히 양호한 편이다
이제야 잔차 제구실을 한다 룰루랄라 내려간다 ↓
곧이어 계곡이 나타나고 옆에서 계곡물 흐름에 시원하기까지 하고
증말 내리막 잔차 길은 행복 그 자체이더라 근디 올라올 때를 생각하면 머리골치 아프다 ↓
지나고 ↓
저 다리 통과하고 그런데 저런 다리가 왜 이리 많은지
알고 보니 차량 다니기에 편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디 물 넘이 포장 다리란다 ↓
이정표 ↓
저다리 건널 때마다 잔차물에 젓고 영 거시기 하더만 ↓
점점 계곡물은 수량이 많아지고 소리 또한 굉장하더라 뭐 시원한 소리지 ↓
몇 군데 빼고는 잔차타기는 그럭저럭 양호하다
올라올 때 끌바도 오뚜기고개 전에 약 500미터 정도 끌바 했구먼 이 정도면 거의 잔차 길이지 뭐냐? ↓
시방저는 두발이 아닌 두 바퀴로 가고 있습니다 ↓
와~~우 휴양림이 다가오자 이런 물들도 들어오라고 유혹하는디 ↓
아~이~구~야 시원타 ↓
연화소라는데
궁예 부인과 뭐라 뭐라 쓰여있더구먼 냥 웃고 넘어갑니다 ↓
이제부터는 강씨봉 휴양림입니다 ↓
휴양림이라 도로 잘 꾸며놨고 계곡도 잘 관리해놨고 암튼 기분은 좋습니다 ↓
음~~ 이런데는 걸어야 하는데 ↓
여 러시 설들을 잘 꾸며놓았네요 ↓
내려오는 것은 거의 힘 1도 안들고 그제 주워 먹고 있습니다 잔차로 ↓
드뎌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고 ↓
휴양림을 빠져나와 도로 따라 논남기 종착지로 향합니다 ↓
내려올 때는 거져 주어먹었습니다 종착지 도착하고 인증 남깁니다 ↓
잔차도 무사히 내려왔지만 보이지 않는 불운을 모르고 있네요 ↓
자~~ 여기서 다시 잔차를 돌려
왔던 길로 다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두 군데 정도 끌바하면 되겠고
다시 샤브작 샤브작 올라가는데 문제는 전기자전거라 평지보다
몇 배 더 전기 소모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요 평지에서는 약 100km를 달리지만
여기서는 고작 20km도 안되는데 전기 소모량이 엄청나고 워낙 경사지인 데다 전기부하가
되어 전기가 끓어지기까지 하네요 그때그때 잠시 쉬어주면 되지만 임도에서 산악형 잔차도아닌
일반잔차는 혹시나 누가 따라 할 것 같아 권유하고 싶지 않고 오뚜기고개에서 내리막길에서
잡풀 속에 숨어있는 주먹만 한 돌댕이 앞바퀴에 걸려 자전거는 옆으로 뒹글고 나는 앞으로
두어 바퀴 돌았나 머리 박고 한바퀴 두바퀴 돌았는데 머리 만져보니 피 안 나고
팔다리 움직여보니 다 움직이고 목에 걸려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도 먼지만 묻어있지 멀쩡하고
아~참 팔과 다리에 약간 까져있고 피가 보이는 것 같은데 다행이고 저 옆에 있는 잔차는
헨들 240도 돌려있고 오른쪽 브레이크 손잡이 휘어있고 여기저기 나보다 더 상처를 입었더니만
나를 대신해서 지가 당했나? 암튼 잔차 일으켜 세우고 보니 여기저기 상처는 있지만
내리막길이라 굴러는 가는데 브레이크 열받고 아이고 ~야 임도에서 잔차타는것 장난아니네요
다시는 임도에서 잔차타면 안된다는 걸 교훈으로 알고 어찌 됐던 왕복은 성공했고 택시비 절약했고
그러면 됐지 뭐? 그런데 담 구간도 엇 비슷한데 어떻게 할까? 또 고민에 들어갑니다